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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과 시합 이야기...

전국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by 조원준 바람소리

이번 김성희 회원의 전국대회 우승으로 우리 365 클럽이 창단 후 가장 큰 경사를 맞이하게 되었고 국화부 입성을 축하하면서 시간을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2014년 운동하기 딱 좋은 시월의 어느 날에 젊은 여성회원이 클럽에 가입을 하였는데 구력도 있어 보이고 빠른 발과 공수에 따른 위치 선정도 좋고 과감한 공격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서 내심 재목감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후 3년...

오늘의 국화부 입성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 식지 않는 열정이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굳센 의지를 만들고 그 의지가 에너지가 되어 팔꿈치 수술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극복함으로 고진감래의 결실을 맺은 것 같다.


개나리 전국대회 4강전에서 실시간 전해지는 문자 소식은 옛날에 라디오로 스포츠 중계를 듣던 그 시절의 방송보다도 더 생생한 현장 상황의 전달이었고 실시간 전해지는 스코어를 보느라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 긴장과 스릴 속에서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며 감동까지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그야말로 한 편의 각본 없는 드라마 전개다.

게임 스코어 5-3 포리-피프틴 매치포인트를 먼저 았지만 5-3, 5-4, 두 게임을 내리 내줘 5-5 타이가 되고 6-5로 역전을 허용한 후 한 게임 따라 잡아서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들고 타이브레이크에서 2-6으로 매치포인트를 내주면서 이대로 끝났는가 싶었는데...


순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3-6, 4-6, 5-6, 6-6까지 따라잡고, 시소경기 끝에 9-7로 마무리하면서 결승 진출과 함께 코트에 쓰러지는 사진을 보면서...

감동의 순간이란 거창한 월드컵 축구경기가 아니라도 올림픽 영광의 순간들이 아니라도 방송국의 유명한 아나운서들의 열띤 목소리가 아니라도 비록 어느 지역에서 열리는 생활 스포츠지만 펼쳐지는 장면들이 소리 없이 전해지는 문자를 통해서, 작은 사진 몇 컷을 통해서 가슴 뭉클하게도 전달을 받는다.


4강 전의 혹독한 과정이 약이 되었을까? 오히려 결승전이 더 쉬웠고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기까지는 그 무엇보다는 본인의 열정과 집념, 끈기와 노력으로 일궈낸 장한 순간이었다.



클럽 총무님의 주도로 현장으로 모여 응원해 주신 많은 회원님들,,, 현장 상황을 박진감 넘치게 생생한 중계로 모두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아주신 박은수 회원님, 메디칼 센터 역할을 해주시며 부상에 응급조치로 도움을 주신 신의 한 수 강인철 회장님,


비록 응원은 가지 못했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현장상황 중계에 스마트폰에 눈을 뗄 새 없이 우승을 기원해 주신 회원님들,,, 시합장 안팎에서 힘을 모아 주시고 모두가 열렬히 성원해 준 기운도 함께 했으리라고 본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 선수의 승전보가 금메달을 학수고대했던 전 국민의 마음을 기쁘게 했던 것처럼 클럽 창단 이래 모두가 기다린 국화부 등극! 2017년 8월 27일은 모두가 축하해 주고 기뻐 맞이할 365 클럽의 경사로운 날이었다.


끝으로...


김성희 회원의 우승은 개인적으로도 각고의 노력 끝에 주어진 보람이자 성과이겠지만 우리 모두에게 식지 않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은 의지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공이 되고 아니 고의 삶의 교훈을 남기는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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