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먼서 알게 되는 상식과 기술...

연구하는 테니스...(7)

by 조원준 바람소리


시합에서 포인트마다 “집중! 집중!”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동호인을 자주 본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저 소리를 내고만 있지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 같지가 않다.


그 이유는 집중이 막연한 외침일 뿐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에’ ‘어떤 식으로’ 집중하는지 그 의미를 구체화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볼을 ‘크로스로 깊이 치는 것’ ‘리턴 시 스윙을 끝까지 하는 것’ ‘자세를 낮추는 것’에 집중이나 ‘느린 볼은 더 차분하게 볼에 다가가는 것’ ‘코스’(바깥쪽, 센터) 등 한 부분을 특화시켜서 집중하는 것, 힘을 빼는 방법의 하나로 ‘타구 시 호흡을 뱉는 것’에 염두를 두는 것 등이 “집중”의 디테일이다.


“릴랙스” 또한 그런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심호흡으로 긴장을 고른다거나 게임 중에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이완시키는 구체적인 행위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주위에서 시합 중에 도움을 주려고 외치는 격려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수단으로 삼고 나의 전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구체화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자기 주문에 의해 그렇게 되도록 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음은 동호인 복식경기에서 각자의 실력 발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 유지, 실력이 비슷해도 주 무기가 다를 때의 포지션 선정이나 실력 차이에 따른 다른 역할의 범위, 그리고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전술상의 문제나 게임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략들이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파트너와의 관계는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파트너가 잘못할 때 진심에서 나오는 격려, 자신의 미스 샷이나 힘든 고비에서 감정을 노출시키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


파트너와 합작으로 나온 좋은 결과에 대해 서로 아낌없는 파이팅과 서로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편안한 마음으로 터놓고 게임을 풀어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기술 습득(기초, 중급, 상급)과 볼을 잘 치는 방법, 추상적인 개념을 풀어나가는 방법, 파트너십, 전략 전술 말고도 정말 중요한 부분으로 시합 중에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태에 빠트리는 파트너나 게임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멘털 클리닉’이 있다.


멘털은 모든 운동에서 기량을 지배하는 정말 중요한 요소로서 오히려 초보자보다 하우(how) 단계에 들어선 중급부터 시작하여 상급자, 대표선수들이나 세계적인 프로선수들도 시합 중에 여러 가지 변수에 따른 영향을 받다 보니 모두가 이 지배에서 자유롭지가 않다.


심리적으로 부담이 생기는 경우는 대외적으로는 동네 클럽의 내기 게임에서부터 대회의 성격과 규모, 달라진 환경에서 게임에 임할 때다.


내적으로는 승패의 결과를 두고서 고비에서 경기 흐름을 생각할 때, 복식경기에서 포인트를 내줄 때마다 자주 멘트하거나 표정이 변하는 파트너나 관중들의 응원을 의식할 때다.


그 외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게임 중에 스코어나 인-아우트 라인 시비 등 상대와 은근한 신경전으로 마음이 좋지 않은 상태로 여운을 남기면서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거나 상대와 랠리 중에 강한 공격을 했음에도 끈질기게 방어하는 여유로운 상대에게 성급하게 결정을 내고자 하는 심리적인 압박감의 작용 등등이다.


멘털을 극복하지 못한 멘붕 상태의 증상은 정신적으로 긴장이 유발되어 호흡이 빨라짐과 동시에 몸은 경직된 상태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