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테니스...(8)
나의 서브나 스트로크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면 어쩌지?’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 어쩌지?’
이와 같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중요한 고비에서 더블폴트가 나오거나 임팩트 전후 제 스윙이 안 돼 팔로스루가 반도 못 미치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처한 상황마다 멘털을 극복하지 못하면 연습과 실전이 달라진 환경에서는 평소 기량의 절반도 발휘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기술 습득 외적인 부분으로 담력을 키워 멘털을 극복해야 하는 것 말고도 기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게임운영과 체력의 뒷받침이 따른다. 이는 클럽이나 대외적인 시합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첫째로 효율적인 게임 운영의 한 예를 들자면 게임 중에 확연하게 아웃이 되는 볼임에도 라켓이 나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런 행위는 상대를 도와주는 꼴이 되어 득점 포인트를 놓칠 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에도 문제가 된다. 또 불필요한 정신적 체력적인 소모를 하게 되므로 움직이는 볼의 속도나 각도, 궤적에 따른 인-아우트를 선별하는 능력도 중요한 전력에 속한다.
둘째로 우리의 체력은 영원하지가 않다. 어느 날부턴가 파워가 예전 같지 않음을 스스로 알게 된다. 이런 현상은 세월이 흘러갈수록 체력이 저하되는 나이와 상관이 있기에 쓰던 라켓도 바꾸게 되고 스트링의 텐션도 달라지고 하는 것이다.
테니스가 정지 동작이 많고 생각보다는 과격한 운동이라서 운동하는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이 찾아온다. 잘못된 동작으로 인하거나 근력이 떨어지면 팔꿈치 엘보나 어깨, 무릎 발목의 통증 부상에 시달리게 되고 이는 곧 실력 발휘를 할 수 없는 전력 손실로 이어진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근력을 강화시키는 웨이트트레이닝이나 폐활량을 증대시키는 심폐기능 강화 운동 등 체력관리 또한 레슨에 버금가는 아주 중요한 훈련들이다.
여기까지 내가 아는 수준과 정도의 디테일에 대해 언급하였다. 나는 프로선수 출신도 아니고 직업으로 후진을 양성하는 지도자가 아니므로 실력의 한계로 말미암아 나의 노하우(know-how)는 이것이 전부임을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언급한 디테일의 수준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는 당연히 나보다 하급자에게 해당된다. 나보다 하급자가 이 글을 읽는다면 본인이 모르는 내용에 대해 상세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가 있으나 나보다 상급자이거나 언급한 내용들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면 내가 설명한 부분은 디테일이 아니라 인사이트한 내용이 된다.
그 상급자 또한 세부적인 설명을 하더라도 그보다 더 위 실력자가 봤을 때는 이 역시 디테일 수준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테니스에서 완벽한 샷을 갖추기까지는 위로 층층이 더 디테일한 사항들이 놓여 있다는 말이 된다.
이 두 가지를 아주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은 테니스의 기술이나 상식, 정보 등을 내가 대충 알거나(see) 정확히 모르면 인사이트고, 모든 내용들을 소상하게 알고 상대에게 가르칠 정도가 되면 디테일하게 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