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四季)를 보내며...

계절 이야기...(7화)

by 조원준 바람소리

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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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서리 씻겨내며 핀 목련이 지고,

바람에 부서지는 벚꽃 회오리...

비에 젖은 꽃잎,

꽃잎들,,,

비 오는 어느 날...

호사를 다 누리지 못 한

꽃의 울음을 듣는다.


-봄-




남은 여름에...


입추 지나니

여름 난간이라.....................................

하늘 찢는 천둥소리,

퍼붓는 소나기에 비 들치는 입새 뒤에는


짧은 수명 다 된 매미가

급한 숨 몰아쉬며 울고 있구먼...


남은 계절...


며칠간만이라도

마음껏 울게 놔두시지...


얇은 날개 왜 이리

세차게도 때리는 건지...


-여름-




가을을 열며...


커지는 가을벌레 소리에

낮아진 매미 울음 허공에 흩어지고...


이제...


달구는 불볕에서

익히는 볕으로...


조석으로 달라진 바람과

석양의 그림자 점차 길어지니................


춘하추동 네 칸짜리 병풍,,,,

어느새 한 칸이 접히고,

또 한 칸의 계절이 펼쳐집니다.


-가을-




계절 지점...

계절은...


四季의 마지막

차가움을 다 드러낸 겨울의 끝에

서 있습니다.

온갖 것들,,,

말라비틀어져, 죽을 만큼 죽고,

바람도 지쳐서 더 이상의 퇴색도 없습니다.

이제...

훈풍 스치는 곳마다,,,

생명의 소리...


보드라운 새싹 가지마다 움트고,

마른땅 거죽 뚫고 나와

다시 四季의 첫 발을 떼는...


봄은...

희망이며

새로운 의미의 시작입니다.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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