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기술...

고수로 가는 길...(2)[리듬, 템포, 타이밍 1.]

by 조원준 바람소리


우리는 코트가 아니라도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레슨 글을 읽고, 이미지를 그려가며 빈 스윙도 하면서 부단한 노력을 해봅니다만 실제 코트에서 랠리를 하거나 게임을 해보면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나기에 '이게 뭐야?'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항상 들지요...


하지만, 개념만 파악하더라도 효과적인 샷을 구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또, 그런 차원에서 애드베리님의 레슨 글 중 리듬, 템포, 타이밍에 대하여 다시 한번 나름대로 정리를 해봅니다.




먼저 리듬입니다.

내가 볼을 친 다음 동작부터 상대가 친 볼을 치려고 다가서는 동작, 여기까지가 리듬입니다. 예를 들어 강력하고 빠르게 날아오는 상대의 타구에 대하여 느긋하게 대처할 수는 없겠지만 그 속도와 박자에 맞춰서 움직이는 동작을 리듬이라 하며 리듬은 곧 박자입니다.


우리가 춤을 출 때 빠른 음악에 느린 동작으로 춤을 춘다거나, 느린 박자에 빠르게 춤을 추면 몸치란 말을 듣습니다. 테니스에서 그런 동작을 취하는 사람이 있다면 테치라 해야 맞겠죠? 고수로 한발 다가서려면 리듬을 느끼고 탈 줄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은 템포입니다.

내가 타구 후의 동작부터 상대의 리턴볼을 치려고 다가서는 동작을 리듬이라 표현한다면 볼을 치려고 라켓을 들어서 스윙하는 모든 동작의 속도를 템포라고 합니다. 템포는 곧 속도입니다.


스윙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인가, 느리게 할 것인가 이것이 자신의 스윙 템포입니다. 평소 나의 스윙 최고 속도가 150Km인데 경기 중에 욕심을 부려 한 방에 에이스를 내려고 200Km 속도로 무리한다면 당신의 템포는 이미 무너진 겁니다.

당연히 게임도 흔들리게 되니 자신의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스윙 속도를 알고 템포를 유지한다면 늘 흔들리지 않는 스윙이 됩니다.


게임 중에는 항상 자신의 스윙템포를 70~80% 정도만 유지하더라도 자신의 주 무기를 한 가지 더 얻은 것이 되며 무기가 많을수록 게임에 이길 확률이 높다는 거를 유념하시길...


다음은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타이밍입니다.


정리 한번 해볼까요?

나의 타구가 네트를 넘은 후 상대의 반구에 대비하는 동작까지가 리듬이고, 그 볼을 치려고 내가 스윙하는 속도를 템포라 했습니다.


그러면 볼을 치려고 스윙하는 과정 즉, 적당한 시간에 테이크 백을 하였는가? 체중 이동은 적절히 하였는가? 임팩트는 정확한 시간에 하였는가? 등등 이 모든 것이 타이밍입니다. 타이밍은 곧 시간입니다.


테니스에서 임팩트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데, 다른 모든 동작들 (스텝, 리듬, 템포)은 타이밍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듬, 템포 어느 한 가지라도 무너지면 정확한 타이밍으로 볼을 칠 수 없습니다. 리듬이 엉키면 템포가 빨라지고 급해지기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으로 볼을 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리듬, 템포, 타이밍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가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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