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용!!!
일어나자마자 확인한 휴대폰에
메시지가 와 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보다 나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알람은 없었다.
‘이거,, 좋은 신호인거지??‘
스스로에게 되묻고,
짧은 메시지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이내 답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엄지 손가락을 움직였다.
같은 말을 해야 할지
날씨 이야기를 꺼낼지
두근대는 심장은
끝없이 나의 몸을 흔들어댔다.
떨리는 손가락에 힘을 주어
메시지를 적어 보냈다.
’오늘 날씨 좋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어제와 다르게 읽음 표시가 떴다.
그렇게 잠시 서로의 신호가 끊긴 듯
더 이상 대화는 없었다.
11시 20분,
이제 곧 점심시간이다.
먼저 메시지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본다.
‘오늘 점심 메뉴는 뭐예요?’
너무 일찍 보낸 걸까?
읽음 표시가 뜨지 않는다.
좋지 않은 타이밍이었나 싶어
조급했던 스스로를 야단쳤다.
12시 15분,
메시지가 왔다.
‘점심을 일찍 드셨나 봐요?
저는 김치찌개 먹으려구요’
왠지 소박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맛있겠어요.
오늘 저도 김치찌개 먹어요.’
공감대를 형성하라던 조언을
실행에 옮긴 ‘나‘를 칭찬한다.
그렇게 끊겼던 신호가 다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