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상을
어머니의 글자 위에
덮기 시작했다.
새하얗고
보드라운 솜털은
거친 세상의
먹잇감에 불과해
치이고, 얼룩진
거친 털이 되었다.
꾹꾹 눌러 담은
울음 섞인 소리는
도와달라는 외침이
아니었다.
잃어버린 세상을
다시 찾고 싶었던
지남철이었다.
붉은색이
가리키는 곳으로
눈을 감고
걷는다.
시간이 남긴 감정과 흔적을 씁니다.사건보다 그 이후에 남은 온도에 오래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