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와 너의
연결고리였다.
너의 세상을 오가며
나를 만들어
다시 너를 만드는
자기 복제였다.
그렇게
시간 속에서
과거의 나는 너를
그리고 너는 다시 나를
단 한순간의
단절 없이
오늘을 이룬다.
너에게 나에게
무엇을 담고 싶었으며
나는 너에게서
무엇을 담고 싶었을까
어느 하나
닮은 구석이 없는
우리는
하나의 뿌리에서
토해낸
아름다운 열매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