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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경 Jan 26. 2024

그럴 수 있다.

19861343

거짓 사이에서 진실을 알아보기엔 거짓이 득세하는 세상이니까. 만약 세상이 내 궤적을 았다면 나를 믿었을 텐데.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왔는데.

읊조렸고, 가끔 읊조릴 것이다.


우리는 세상을 해석하여 가치관을 형성하고, 가치관 바탕으로 규정 정체성 안에 자아를 가둔다. 심지어 우리는 정체성을 자아보다 앞세운다. 정체성을 잃어버릴 경우 그런 자아는 버티지 못한다. 삶 자체가 흔들린다.


자아 정체성보다 우선해야 한다. 실상인 자아에 비하면 정체성은 허상이다. 자아는 모든 정체성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우리는 자아를 위태롭게 하 정체성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어차피 세상과 상관없이 걸어온 궤적이었다. 마음가짐에 세상은 없었다. 세상이 있었다면 그런 궤적을 그릴 수도, 마음가짐을 지킬 수도 없었다. 거울 속 시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나만 있었고, 있을 것이다.


하나의 해석이 붕괴했을 뿐이다.




* 표지 사진 : UnsplashDave Lowe

* 에픽하이의 amor fati

https://youtu.be/lPTJHz2Ty7E?si=9MGu86przF80tWOm

Then, I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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