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일단, 좀 자고 나서

더해서 좀 먹기도 하고

by 글쟁이게이머 L군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적들과의 전투로 지치고, 상처입고,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는 상태에 자주 처하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가, 평상시 같으면 한 주먹 거리도 안되는 적에게 나가 떨어져서 ‘GAME OVER’ 화면을 보는 경헝험은 게이머라면 다들 한두번 정도는 겪게 되는 일이기도 하죠.


그래서 게임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적당한 시점이 되면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여관(혹은 집)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그러고 나면 풀컨디션으로 게임 캐릭터는 되돌아오게 되고, 다시 모험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죠.


더해서 맛있는 음식도 먹어주면 금상첨화입니다. 적지 않은 게임에서는 일정시간 동안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는 ‘버프’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것을 획득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음식을 섭취하는 거죠.


그렇게 잘 쉬어서 회복하고, 음식도 잘 챙겨먹고 버프까지 챙기면 얼마 전까지 고생했던 보스도 어렵잖게 클리어 할 수 있는 경우가 게임에서는 제법 많습니다.


001.jpg 먹고, 자고, 준비하는 것은 게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소들입니다(사진은 몬스터 헌터 와일즈)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솔직히 말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상당히 피로한 상태입니다.

아직 해야할 일도 제법 남아있고, 어린 아들은 같이 놀아달라고 칭얼거리고 있고, 집안일도 좀 쌓여있군요.


하지만, 일단 저는 이 모든 것을 잠시 미루고 한숨 자두려고 합니다.


게임에서도 그러하듯, 이렇게 이것저것 소모되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서두르다가 일을 더 큰 일을 그르치지 않기 위한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괜히 아들한테 화풀이 하면 안 되잖아요?


그리고 일어나면 일단 식사부터 챙기려고 합니다. 마침 주문했던 냉동 떡갈비가 도착했네요.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잘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맛있겠네요.


그러면 게임에서처럼 극적으로 회복이 되고 버프가 걸리지는 않을지 몰라도, 그럭저럭 괜찮은 상태까지는 회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나면 잠들기 전 힘들었던 일도 대수롭지 않게 처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더군요.


혹시 힘드신가요? 바쁘신가요? 구석으로 몰린 기분이 드시나요?

그러면 일단, 주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을 드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회복’과, ‘버프’로 이어질 테니까요.

그 두 가지만 잘 챙기면, 어지간한 게임은 클리어가 가능하더군요.


002.jpg 강력한 필살기도 기력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법이죠(사진안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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