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고 싶은데 게임하기 싫다

결국은 체력, 그리고 집중력

by 글쟁이게이머 L군

육아와 회사일에 가사 등등으로 치이다 보면 어떻게 지나간 줄도 모르게 하루가 끝날 때도 많습니다.


물론 행복한 시간도 보람찬 순간도 많기는 합니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좀 쉬고 싶을 때도 많습니다.

나이도 이제 청춘은 흔적도 느끼기 어려운 숫자에 도달했기에, 몸도 예전만 못하니까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끔 생겨나는 여유시간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지, 미리미리 시뮬레이션해둘 때도 많죠.


그리고 어찌저찌 생겨난 황금과 같은 나만의 휴식 타임! 밀려있던 게임도 잔뜩이고, 보고 싶은 만화도 한가득, 만들고 싶은 건프라는 이미 탑을 이룬 지 오래! 이제부터 쇼타임이다!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 침대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보통은.


누워서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깜빡 잠들고, 다시 깨서 핸드폰 보면서 어영부영 보내다 보면 그 황금 같은 시간이 다 지나가 버리죠.


그렇게 여가시간을 날리고(?) 난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후회를 합니다.

밀린 게임이 몇 갠데, 봐야 하는 애니가 몇 갠데, 만들어야 하는 건프라가 몇 갠데!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사실 어렴풋이 알고 있기는 했습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여가는 말 그대로 ‘휴식’이라는 것을요.


물론 누워서 핸드폰으로 쇼츠나 릴스 같은 것만 주구장창 보고 있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말하긴 어렵겠죠.

하지만 그렇게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의미에서 ‘휴식’을 취해야 일이든, 육아든, 취미든 간에 할 수 있는 기력이 생겨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기력이 조금 있을 때, 저는 요즘 약간이라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딱히 피트니스 클럽에 가지 않더라도, 요즘에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많더군요. 게임 중에도 그런 피트니스 소프트가 많이 나와있고요.


그런 식으로 얼마간 지내다 보니, 요즘에는 확실히 누워있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그 시간에 게임도 하고 그러고 있죠.


Y양도 좋아하더군요. 뭐가 되었든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나요?

그래서, 조금만 더 해보려고 합니다. 계속하다 보면 조금은 더 나아질 테니까요. 뭐가 되었든 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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