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4월

봄비 그리고 여름 붕어빵

by Toomuchpink

25.4.22

<봄비>

출근길은 봄비가내리고 있었다. 추적추적. 갑자기 들고 있던 우산과 거추장스러운 옷들을 벗어던지고 비를 맞으며 잔뜩 젖은 채 뛰고 싶었다. 비 웅덩이로 비가 떨어지며 생기는 작은 파동들이 강력한 두들김이 되어 내 안의 무언가를 열라고 하고 있었다.


25.4.24

<여름 붕어빵>

그 집은 한여름이 다가오는 시점에도 붕어빵을 팔았다. 철 지나 싸게 나와도 팔리지 않는 딸기처럼 붕어빵들을 쌓아두었다. 사가는 이가 없어도 붕어빵은 계속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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