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히 보고도 잘 부딪히고
돋보기 종류도 늘고
오줌발도 약해지고
갈비도 엄청 먹을 것 같은데 못 먹고
가져 가려고 코앞에 놓은 서류도 잊고 가버리고
그러나
고맙게도
이제까지 안 보이던 것이 보이는구나
발등이 아니라
적요(寂寥)한 하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