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례에 살다 2

by 현목

진례에 살다 2




한여름 한밤중이면

개구리는 와 그리 울어 쌌는지

울음을 베개 삼고 이불로 덮고

자다 보면

공중 부양이다


이때다 싶은지 개구리,

한평생 시끌벅적 했던 세상사

딱 멈추면

해일로 덮치는

적막,


언젠가는 올 영원한 적막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미리 연습시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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