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으로는
같은 난자 같은 정자인데
이중으로 새끼줄 꼬이듯 꼬인 DNA 속
어딘가 부속품을 하나 갈아끼웠나
설익은 빵과
시커멓게 탄 빵과
노릇노릇한 빵으로 구워져 나온다
종자가 다르다
개나리처럼 노란 빵들 끼리도
우리들은 너희들과는
종자가 다르다고 한다
유유상종이라고
같은 종자끼리 살아야
말하는 주파수도 맞고 마음 편히 살 수 있다고
동서남북으로 쩍쩍 찢어서
펄럭이는 이념의 깃발 아래
침 흘리며 날름대며 모여드는 혓바닥들이여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