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으면 인물 나는 것이고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고
신라 호텔에 들어갈 때도 걸음걸이가 느긋하고
찍어 놓은 여자를 못 데려올 것도 없고
회장도 못 할 것이 없고
어디다 기부해서 존경도 받고
갑자기 인간이 격이 달라진다니까
따라서 모름지기 돈은 있고 보아야 하고
돈이 전부인가 삼시 세끼 밥 먹으면 되지
하는 사람은
별 수 없는 인간
하늘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땅 위로 퍼져 자라 별이 된
벼룩나물 하얀 꽃
보여 줄 거라고는 맑은 생명뿐,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