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어둠이 굴뚝 속에
연기로 꿈틀거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눈을 반짝이며
어둠을 핥으며 흐르는데
간판은 심장이 뛰기 시작하며
창녀처럼 지나가는 사람을 부른다
나를 사가라고
마스카라 붙이고 젖은 입술로
몸을 흔든다
너의 영혼을 팔고 피가 듣는 쾌락의
빨판을 가지고 가라고 발을 굴린다
야밤이 뇌수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그림자를 데리고 무대 뒤로 사라지고 있다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