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부를 때는 하늘도 긴장한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는 건
네 전부를 남해 바다에
외로운 나룻배처럼 던지라는 말이다
머릿속 천억 개 뉴런에 매일 부딪치는 파도소리
바닷물결 소리를 갈매기가 쫗고 있다
노자의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는 정신들라는 회초리,
구워서 먹겠다는 건
아름다운 협박이다
짙은 안개 속 가는 길에
너만의 과녁 세우고 걸어라
있는 듯도 하고 없는 듯도 한 한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