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목에 쇠줄 달고
발목에 덫이 걸리고
쓰레기통에 내던져지고
배에 물통 만한 혹 달고
맞아서 온몸에 퍼렇게 멍들고
살다가 ‘구원’ 받은
개들 보면
밥 잘 먹고
똥 잘 싸고
잠 잘 자면
행복해 하더라
아니 사랑받고 있다고 여기면
그렇게 행복해 하더라
그저 살면 안 되나
다윈이 인간 자존심에 돌직구를 날렸지
세균이나 민들레나 딱정벌레나 인간이나
생명은 같다고
니가 인간이 된 건 우연이라고
살랑바람처럼 걸으라고
장자가 보고 가면
웃고 가겠네
글쓰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재능은 별로입니다. 그나마 남은 건 열심히 하는 것뿐이겠지요. 제 호가 현목인데, 검을 현에 나무 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