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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너는 세상에 왜 태어났니 (임은영 에세이)
요 며칠 계속 코너에 몰린 생쥐가 된 기분.
새벽.
달리다가 가슴에서 뭔가 뜨거운 오기가 마구 솟구친다.
어차피 다 죽는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내가 누군가?
어릴 때부터 짱돌처럼 살아온 나다.
뭐가 두려운가.
피하지 말자.
나의 승리를 확신하며
나의 심장이 살아있다고 요동친다.
올 테면 와봐라 세상아 너를 아주 거뜬히.
아주 거뜬히 넘어주마.
나는 짱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