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토요일 이틀 동안 오케스트라 겨울 캠프가 열렸다. 4년 차를 맞은 올해 캠프는 작년 여름에 이어 두 번째다. 저번 캠프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번에도 하기로 했다. 올해 제4회 정기연주회 때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하기로 해 미리 연습을 하고 첫날 파트별로 강사님을 초대해 레슨을 받았다. 파트별 연습을 한 후 오후에는 합주도 했다. 금요일은 1, 2악장, 토요일은 전 악장을 한 번씩 해 보았다. 처음인 것 치고는 생각보다 잘 맞았다. 다들 연습을 많이 하고 오셨나 보다.
토요일에는 저녁 식사도 함께 했다. 이틀 내내 함께 있으니 서로 더 친해진 것 같았다. 간식도, 점심도 모두 맛있었고,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들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식사 후에는 임원들이 카페에 모여 서로 수고했다고 위로하고, 처음 이 오케스트라가 결성되었을 때의 후일담을 나누었다. 없어질 뻔한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지만 새로운 분들이 많이 들어오셔서 더 든든하게 세워져 가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가 절로 나온다. 이제 10명이나 되는 임원진과 새롭게 들어와 더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오케스트라가 앞으로도 발전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