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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Feb 04. 2024

<<책 읽는 삶>> 책을 부르는 책 -  C.S. 루이

며칠 전 교보문고에 갔다가 이 책을 구입했다. 원래 이분의 다른 책을 사려고 하다가 독서 책이라 이 책으로 샀다. 얇은 책이고, 저자가 책 읽는 삶에 대해 쓰고 싶어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저작이나 편지에서 독서에 관한 부분을 발췌하여 만든 책이었다.


어린 시절 비 오는 날 오후 부모님이 여기저기에 쌓아둔 책들을 하나씩 읽었던 추억을 회상하는 저자는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책을 엄청나게 읽었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 책이 많으면 어떠게든 읽게 되는 것일까? 책이 많다고 꼭 독서가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상관관계가 조금은 있을 것 같다. 책 중에서도 해롭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시 읽지 말라고 쓰기도 했다니 닥치는 대로 읽는 것도 좋지만 선별해 읽을 필요도 있다. 신서와 고서 중 고르라면 고서를 고르겠다고 한 저자는 고서 읽기를 권한다. 고전을 해설한 책보다는 직접 고전을 만나라고 하였다.


저자는 독서를 타인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를 보는 것이라고 하였다.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도 도덕적이고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대화를 해 보면 세계가 너무 좁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더 넓은 세계를 갖기 위해 우리는 독서를 할 필요가 있다. 역사나 세상 공부도 교과서나 역사책도 좋지만 문학을 통해서 할 것을 권한다. 훨씬 넓고 깊게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판타지 동화 <사자, 마녀, 옷장>을 쓴 저자는 판타지나 동화가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동화 읽는 어른이 요즘은 많아진 것 같다. 동화는 어린이 책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술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먹는 핫초코를 어른도 먹듯 동화를 즐기는 어른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특히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극찬한다. 영화로만 만났던 시리즈를 일 책을 읽다가 바로 주문했다. 세트가 절판이라 중고로 구입했다. 그 책 말고도 전에 별로 감흥 없다 여겨 팔아버렸던 오만과 편견도 다시 구입했다. 저자가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루이스가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조지 멕도널드의 책도 주문했다. 루이스의 다른 책도 더 찾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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