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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일> 내 스타일이야

by Kelly

아가일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둘째가 재미있게 보았다고, 엄마가 좋아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명언이 많이 나와 좋아했던 킹스맨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 해서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작가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바로 예매했다.


거짓말 같은 놀라운 첩보원들의 활약 이후 바로 영화는 반전되어 첩보소설을 쓰는 유명 작가가 자신의 네 번째 책을 홍보하는 작가와의 만남 자리에서 자신의 책의 일부분을 읽는다. 질문을 받은 그녀는 독자의 공개 데이트 신청에 선약이 있다고 하고 자신의 고양이와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낸다. 이미 5권의 마무리 단계를 집필 중인 그녀는 경치가 훌륭한 창을 바라보는 책상에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한다. 나에게 얼마나 설레는 장면이던지. 다시 영화를 여러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넷플릭스에 조만간 올라오면 좋겠다.)


킹스맨을 연상케 하는 유머와 멋짐이 반복되는 놀라운 액션 장면들이 속속 등장한다. 너무 과장되었기에 오히려 무서움이 덜했다. 스포가 될 것 같아 말할 수는 없지만 최고의 명장면이 있다. 혼자 앉은 나는 탄성을 질렀다.


나오면서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생각해 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다시 보리라 각오를 다졌다. 이런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가 보다. 나오면서 보니 생각보다 평점이 낮아 놀랐다. 조만간 남편과 함께 이 영화를 다시 볼 생각이다. 작가가 등장하는 영화는 대개 재미있다. 나의 기준에서.


생각지 못했는데 검색하다 원작 소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 영화에 나온 것과 같은 표지의 하드 커버 책을 보고 얼른 주문했다. 영화와 바슷한 내용일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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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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