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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y 26. 2024

정동야행, 파이프 오르간 공연 관람

얼마 전 광화문에 사시는 선생님으로부터 정동야행 소식을 들었다. 처음 들어본 정동야행은 중구 덕수궁길과 정동길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틀 간의 문화행사였다. 선생님은 일정이 있어 못 가지만 혹시 관심 있으면 가 보라는 말씀을 듣고 관람이 가능한 것을 찾아보다가 성공회교회의 파이프오르간 공연을 찾았다.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첼로 연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감상했다. 성당과 첼로, 그리고 파이프오르간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첼로 연주가 끝나자 오르간 연주자가 들어왔다. 두 악기의 연주는 너무나 잘 어울렸다. 공연하는 곳이 높아 눈을 감고 들었다. 저절로 기도가 나왔다. 두 곡을 한 후 오르간 연주가 이어졌다. 소리가 훨씬 컸다. 아가미처럼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 구멍이 신기했다. 아름다운 오르간 곡이 끝나고 첼로 주자가 다시 등장했다. 30분 여의 짤은 연주였지만 무척 인상 깊었다. 전자 오르간과는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요일 12시 20분마다 음악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었다. 6월 펏 주에 있는 앙상블 공연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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