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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May 25. 2024

저녁노을 음악회, 앙상블 연주

에듀오케스트라 멤버 중 한 교장선생님의 퇴임식을 위해 급히 만들어진 현악 4중주 팀은 그 후 한 번 더 연주를 하고 플루트가 합류하여 다섯 명이 두 번 더 연주를 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연주였다. 이쪽 지역에서 오랫동안 인문학 모임을 해 온 귀가 쫑긋 인문학 모임 두 번째 연주 행사에 초대받은 것이다. 모두 선생님들로 구성되어 있어 주말에 한 번씩 모여 연습을 하고 퇴근 후 잠깐 모여 우리끼리 맞춰 본 후 연주회장으로 갔다.


우리 말고도 많은 팀이 있었고, 우리가 첫 순서였다. 야외 공연이라 걱정했는데 마이크 시설이 잘 되어 있어 리허설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리허설보다 실제로 할 때 더 잘 맞았다. 오랜만에 연주한 B로제가 가장 호응이 좋았다. 마지막 곡으로 하길 잘했다. 우리가 다섯 곡을 했고, 이어서 노래하신 성악가 분의 반주를 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목소리가 너무나 아름답고 우렁찼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보다 많이 성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제 연주는 참 행복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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