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뮤직 앙상블 첫 악보집 순수와 열정

학교로 찾아가 아이들에게 희망의 연주를 들려주고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인뮤직 앙상블이 첫 악보집을 냈다. 편곡을 하고 연주를 녹음하는 과정을 멀리서 지켜보았기에 멋진 악보집이 나왔을 때 내가 다 뿌듯했다. 순수와 열정. 젊은 연주자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제목이다.

악보집에는 한국 민요와 서양의 클래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10개의 곡이 실려 있고, 각 곡마다 총보, 바이올린 1, 2, 첼로, 그리고 피아노 파트보가 나란히 들어있다. 빠른 부분이 많아 이중 내가 할 수 있는 곡은 2파트 중 몇 곡이나 될까 싶긴 하지만 악보만 있으면 무조건 챙기고 보는 나에겐 보물 같은 책이 되었다.

각 곡의 첫 페이지에는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그려져 있다. 총보를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들어보았다. 녹음하느라 고생하셨겠지만 모범 연주를 틀어놓고 연습하기에 좋을 것 같다.

학교 공연 때, 아이들이 귀에 익은 국악과 클래식을 함께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아 보였다. 다른 곡도 다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 에센스 오브 브람스가 가장 멋있었다. 세 개의 마디가 하나의 작은악절로 이어지는 첫 부분이 긴장을 자아내면서도 경쾌하다. 앞으로도 매년 악보집이 나오길 응원하고, 멋진 연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길 기대한다.

인뮤직 앙상블 첫 악보집 순수와 열정(인뮤직 대표님이 보내주신 홍보 영상입니다.)

*악보집에 실린 10곡을 한번에 들을 수 있는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hcNAxCN1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