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북바이북에 갔다가 산 이 책 리뷰를 이제야 쓴다. 오늘 주인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백희나 작가님을 좋아해 책을 모두 소장한 동료 선생님을 만나 오늘 전해드릴 생각이다. 그분이 좋아했으면 좋겠다.
이 책은 그동안 작가가 쓴 다른 것과는 좀 다르다. 아이들만을 위한 건 아닌 것 같다. 작가님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는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으로만 기억되어 있었다. 그녀에 대해 찾아보다가 작가님이 내용만 쓰신 게 아니라 귀여운 주인공들을 직접 작업하신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동안은 그림을 다른 분이 만드신 줄 알았다.) 그걸 알고 보니 정말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요가 자세를 하며 알사탕을 제조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손바닥만 한 그림책에 담았다. 간절한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해 주는 신비한 알사탕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만 만들고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
백희나 작가님이 글만 쓰신 것으로 지금까지 생각했다니. 작가님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분의 그림책들을 찾아 작품들을 감상해보고 싶어졌다. 대단한 작가님을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된 게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