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있었던 일을 이제야 쓴다. 천인음악회가 태동할 때부터 함께해 왔다. 작년까지 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올해는 연구년으로 쉬고 있던 차에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10명 정도 지원하고 우리끼리 따로 먼저 연습했다. 본 리허설 날짜마다 태권도 대회와 출국으로 참여하지 못해 아이들끼리 하는 파트연습 날 참여했다.
당일은 1시경 점심을 급히 먹고 대기실로 갔다. 평소에 늘 보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지만 그곳에서 만나니 색다른 기분이었다. 우리는 1부에서 아이들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악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있어 의미 있었다. 리허설 때 연주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출연자 쪽 문이 닫혀 영상으로만 잠시 볼 수 있어 아쉬웠다.
우리 리허설 때 인원이 어찌나 많은지 자리 세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올해 출연자 수는 거의 1000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연주 때도 특별공연 후 10분 정도 자리배치 시간이 있다고 하였다. 올해 지원단 분들 고생 많으시겠다 싶었다. 우리는 아이들 뒤에 앉았다. 리허설은 문제없이 진행되었고, 이어진 연주도 순식간에 끝났다. 1부 후 2부 곡을 들어보고 싶어 관객석으로 가 앉았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곡이 너무 아름다웠다. 전에 내가 만든 학교 챔버도 함께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주회 후에는 오케스트라 분들과 우리의 정기연주회 공연 준비를 위해 모임을 가졌다. 나중에 들으니 관객이 너무 많아 1부 때 들어오지 못한 분도 계셨다고 한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아람누리 음악당이 이렇게 가득 찬 건 오랜만이라고 한다. 우리 정기연주회도 잘 준비해 성황리에 끝났으면 좋겠다. 음악과 함께한 하루 조금은 피곤했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