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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Nov 26. 2024

세계 선수권대회 파이팅! - 태권도 415회차

도장에 조금 일찍 갔다. 합숙훈련 지도하고 오신 관장님이 수업을 하고 계셨다. 뒤에서 다리 찢기와 체조를 하고 여러 발차기 연습을 했다. 수업 중간에 아이들과 나를 사무실로 불러 합숙훈련 때 찍은 대표선수들의 영상을 보여주셨다. 칼같이 정확하고 빠르고 힘 있는 선수들의 품새에 감탄했다. 이렇게 잘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우열을 가릴 수 있을까 싶었다.


12월 초에 대회가 있는 A팀 아이들은 관장님과 품새 연습을 하고, 다른 아이들과 나는 이번에도 발차기를 했다. 오랜만에 연속 돌려차기를 여러 번 했다. 아이들도 잘했다. 전에는 스무 번, 서른 번씩 차면 엄청 숨찼는데 이제는 전보다는 가볍게 할 수 있다. 사범님이 직접 잡아주시고 고칠 부분을 설명해 주시니 아이들의 발차기가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돌려차기, 내려 차기, 나래차기, 뒤차기를 하나씩, 혹은 두세 개씩 묶어서 찼다. 


점프 스쾃 30개를 하고, 앉아서 다리를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돌리기 10개씩 한 다음 엎드렸다 팔로 일어나기를 했다. 마지막에는 플랭크를 했다. 오랜만에 1분을 거뜬히 버텼다. 팔 굽혀 펴기 후에 했으면 아마 이번에도 중간에 주저앉았을 것이다. 


관장님이 선수들을 데리고 수요일에 출국하신다고 한다. 나도 주말을 끼고 홍콩 여행 계획이 있어 시간이 되면 경기 한두 개 관람하고 싶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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