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에 이렇게 작은 콩알북 선물은 처음이다. 아침에 작가이자 주무관님이 메시지를 보내서 잠깐 들렀다가 이렇게 깜찍한 선물을 받았다. 1학년 아이 손가락만 한 길이의 책이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후 인쇄하고 접어 만드는 과정 동안 얼마나 많은 손작업이 필요했을까? 작은 책이지만 수고스러움이 느껴져 감동적이다. 오래전 상하이 박물관에서 본 쌀알 속 글자가 생각난다. 작은 것의 매력에 빠져본 시간이다.
<1학년이 궁금해> 책 속에는 나에게 필요한 말이 적혀 있었다. 요즘 새롭게 고민하게 된 일이 있는데 이런 나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이 깊이 다가온 간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책 속 말은 언제 어떻게 나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른다. 영어 성경을 듣다가 “Love never fails.”라는 문장이 마음에 꽂혔던 것처럼.
<책과 더더욱 친해지는 법>은 책에 대한 내용인 데다가 그림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사랑스러웠다. 미소 띠며 읽게 되는 자랑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