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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by Kelly

학창 시절을 보낸 고향에 1년 만에 찾아왔다. 지금까지 연락하는 나의 유일한 고등학교 친구가 사는 곳이다. 오랜만에 만나도 계속 만나온 것 같은 친구다. 그동안은 차로 왔는데 이번에는 기차를 탔다. 집 근처 역에서 친구 집 근처 역까지 KTX로 한 번에 오는 길이라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곳에 들를 때마다 그 친구의 집에서 자곤 했는데 이번에는 호텔을 예약했다. 손목 부상과 소화기 쪽 수술로 입원한 적이 있었던 친구가 걱정되어 빠듯한 시간을 내었다.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고 헤어졌다. 비가 많이 온다더니 날씨가 맑다. 아침에도 잠깐 만나 걷기로 했다. 가는 길에 전에 살던 곳에 가보고 싶다. 많은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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