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그레고리
이런 책이 있었다. 도서관에 갔다가 혹해서 데리고 왔다. 사실 내용을 다 읽어보진 못하고 그림만 보았다. 영감을 주는 그림들이었다. 나에게 생소한 작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들의 그림은 아주 멋졌다. 순수미술뿐 아니라 캐릭터나 책 삽화를 그린 이들도 있었다.
그들의 노트와 작업 공간, 그리고 스케치북을 보면서 그림을 얼마나 일상 속에서 많이들 그렸는지 알 수 있었다. 뛰어난 작품은 수많은 실패 끝에 만들어진다는 걸 알겠다. 그들의 실수조차 아름다워 보인다. 나도 그림을 일상 속에서도 즐겨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들의 작업 공간과 노트 훔쳐보는 느낌으로 재미가 쏠쏠해서 반복해 책장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