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시간 맞춰 도장에 갔는데 이미 다 와 있었다. 교수님도 일찍 오셔서 아이들 뒤에서 발차기를 하고 계셨다. 뒤에서 스트레칭과 체조를 얼른 끝나고 합류했다. 세 그룹으로 나뉘어 세 줄로 서서 서로 다른 발차기 연습을 5분씩 하며 자리를 바꾸었다. 나와 교수님은 계속 같이 다녔다. 처음에는 뒤차기를 했고, 이어 앞 후려차기, 뒤 후려차기, 한 발 회전 후 뒤 후려차기까지 계속 반복했다. 선수반 아이들은 그 옆에서 매트를 깔고 대형 쿠션을 넘어 날아 차기를 연습했고, 뒤에는 관장님이 잡아주시며 옆돌기와 뒤로 공중 돌기도 했다.
뒤 후려차기를 계속 연습하니 지난주보다는 잘 되었고, 한 발 회전 후 뒤 후려차기가 너무 잘 되어 기분이 좋았다. 사범님이 후려차기 할 때 몸을 뒤로 빼기보다 앞으로 향하게 하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해도 그건 어려웠다. 계속 발차기만 했는데도 어찌나 재미가 있던지. 아이들도 매일 이런 것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품새 선수들이라 품새 연습을 기본으로 하다 보니 뭔가 색다른 활동에 재미가 들린 모양이다.
다음 주부터는 성인반을 분리하기로 했다. 작은 도장에 13명이 북적이며 수련하는 건 재미있지만 복잡하기도 하다. 성인반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