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바이올린

태권도 46회 차

by Kelly

주말 동안 태권도 다니는 유치원생 중 한 명이 확진이 된 모양이다. 도장에서 어제 메시지가 왔었다. 다행히 마지막으로 도장에 왔을 때 음성이었고, 며칠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오늘 갈 수 있을까, 계속 생각했는데 저녁 즈음 동선이 겹치지 않고, 양성 판정 직전에는 출석하지 않아 수업이 가능하다는 최종 확인을 받은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도장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또 무엇을 배울까,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번에도 관장님은 안 계시고 사범님이 수업을 하셨는데 처음에는 막기 동작들, 그리고 발차기, 마지막으로 품새를 할 예정이라고 하셨다. 막기의 동작들을 배우긴 했지만 다시 세부 동작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았다. 곧 아이들과 체육시간에 수업을 해야 하는데 좀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반 아이들 중 나보다 훨씬 잘할 품띠 사범님을 여섯 명 뽑아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해야겠다. 6명을 중심으로 팀을 만들어 두면 다른 체육 시간에 편 나누기도 좋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막기는 아래, 몸통, 얼굴 막기 후 손날 안 막기를 배웠다. 손날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기도 하다. 뒷굽이 동작은 너무 멋있다.


대망의 옆차기 시간. 검은띠는 모두 뛰어 뒤차기 연습을 하고, 나는 혼자 봉을 잡고 옆차기를 연습했다. 사범님이 자세히 가르쳐주셔서 옆차기 방법을 확실히 알 것 같았다. 다음에는 주춤서기로 옆차기 하는 부분 동작을 연습했다. 집에 와서 나름 멋있게 보이라고 연습한 대로 발차기를 보여주니 가족들이 모두 엄청 웃었다. 나는 멋지다고 생각한 게 어설펐나 보다.


마지막으로 품새를 했다. 태극 1,2장을 잊었을까 봐 한 번씩 해 봤는데 기억이 떠올랐다. 3장도 저번에 앞부분만 배웠는데 잊어서 다시 손날 안 막기까지 배웠다. 집에서 3장 전체를 연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제 용산 공예관 4층에서 비대면 거리 공연(영상 촬영 후 송출 예정)을 했는데 연주자 중 한 분이 영상을 찍어 링크를 보내주셨다. 태권도가 바이올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유는 먼저 기초 체력이 좋아지고, 팔 근육이 발달하고, 어깨 결림을 예방하고, 땅을 버티고 서는 힘도 키우기 때문이다. 바이올린과 태권도를 동시에 하고 싶은 나만의 이론이다. 바이올린 사랑, 태권도 애정!


*연주 후기와 영상

https://blog.naver.com/inmusic_blog/22250358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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