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범죄도시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두 번째 영화가 개봉하기 전 사전 개봉할 때 혼자 가서 먼저 보고 왔었다. 주말에 남편과 함께 다시 보느라 두 번이나 보게 되었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다.
사실 첫 부분부터 너무 잔인한 장면이 많다. 혼신을 다하긴 하지만 다섯 경찰이 쫓기에 너무 살벌한 살인 범죄자를 베트남에서 자수한 범인 인도하러 갔다가 알게 되면서 사력을 다해 쫒기 시작한다. 아무리 경찰이어도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용감한 다섯 형사는 베트남과 한국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한다.
힘과 뚝심으로 범죄자를 떨게 하는 마석도는 전일만 반장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간 베트남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범죄자 강해상을 만나 불법 수사를 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고자 하는 열의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당시에만 해도 외국에서 우리나라 형사가 수사하는 것이 불법이었나 보다. 지금은 좀 나아졌는지 모르겠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망가는 것이 결코 완벽한 도피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범죄자들이 활개 치지 않을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범죄자를 상대로 위험한 수사와 추적을 하는 경찰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마동석 님은 워낙 멋지지만 영화에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 반장 최귀화 님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박지환 님의 활약 덕분에 영화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손석구 님 정말 무서웠다. 1편 장첸에 버금가는 대단한 연기. 무서운 것 못 보시는 분들은 보시지 않기를.. 나도 고개를 여러 번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