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반은 여러 프로젝트로 바쁘다. 이번 학기에만 6개의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었고 다섯 개째 하고 있다. 바로 앞에 했던 건축물 만들기와 이번에 하는 창업 프로젝트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 만들기는 전시회도 할 예정이라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다른 반은 모둠을 먼저 만들었다고 하는데 우리 반은 의뢰인(각 반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의 의뢰서를 보고 개인별로 아이디어를 낸 다음 아이들이 스티커를 붙여 7개의 작품을 골랐다. 그 후 그 친구들이 모둠장이 되었고, 그 친구들의 작품을 함께 만들고 싶은 아이들이 모둠원이 되었다. 미리 준비를 정말 잘했고, 모두 열심히 만들어 작품의 완성도도 높았다. 전원주택 샘플 하우스에 흙과 씨앗을 심어 싹이 난 모둠도 있고, 집에 있던 레고를 가져와 친구들과 같이 호텔을 만든 모둠도 있다. 수학 시간에 배운 전개도로 육각기둥을 우드락에 그리고 만들어 초코비 빌딩을 만들기도 하고, 스펀지밥에 나오는 파인애플 집과 같은 연주회장을 만들기도 했다. 숲 속 놀이터에는 타이어 놀이기구까지 디테일하게 만들었고, 나무학교는 태양열 패널까지 만들었다. 목요일 학년 전시회가 기대된다. 나무젓가락과 찰흙으로 뼈대를 만들고 우드락과 종이로 싸 고층 빌딩을 만든 모둠도 있다. 모두 열심히 참여한 우리 반 친구들이 자랑스럽다.
창업 아이디어도 건축물 만들기처럼 개인 아이디어를 먼저 만든 다음 아이디어를 모두 문에 붙여 두었다. 아이들이 친구들의 작품을 평가하여 잘 된 작품 여섯 편을 뽑을 예정이다. 뽑힌 친구들이 창업주, 그리고 함께할 아이들이 창업 원년 멤버가 되는 것이다. 창업가 핵심역량 진단을 통해 서로 다른 성향의 아이들로 모둠을 꾸릴 예정이다. YEEP 사이트에서 학습지까지 제공하고 있어 준비가 쉬웠다.
아이들 졸업사진 촬영도 있어 하루 종일 무척이나 분주했다. 늘 바쁘고 할 일 많지만 그런 중에도 서로 챙기고 사이좋게 지내는 아이들 덕분에 훈훈하다. 1학기가 벌써 한 달 남짓 남고 다 지나갔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낯설었던 아이들과 친해지기가 무섭게 정이 쌓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