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lly Sep 23. 2022

간 큰 남자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보았다. 1편을 올라온 다음 날인가 보다 말았는데 며칠 지난 후 다시 이어서 보았다. 내가 본 부분까지는 서막이었고, 다음부터 바로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다. (청소년이 보면 안 되겠다.) 마지막까지 이틀 동안 이어서 내리 보았다.


  어린 시절 넉넉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인구는 친구의 설득으로 가족을 위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홍어 수입 사업을 하러 수리남으로 떠난다. 현지인은 먹지 않는다는 홍어를 싼 가격에 대량으로 배에 실어 국내로 보내던 중 이들의 돈을 노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급기야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갇히게 된 인구는 일생일대의 제안을 받는다.


  살벌한 폭력 단체 두목과 맞상대하는 겁나는 일을 죽을 고비를 넘겨 가며 악착같이 했던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있었던 일을 모티프로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시무시한데 실제로는 더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목숨을 걸고 그런 일들을 해낸 것일까? 영화에서도 인구가 유도 동작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도 굉장히 자기 방어를 잘하는 사람이었나 보다. 


  마약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각국 정부와 그 벽을 뚫으려는 마약상들 간의 두뇌게임이 긴장감 넘치게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마약범 검거를 위해 이렇게 노력했다는 것이 감동이기도 했다. 요즘에 우리나라에도 불법 약물이 유통되는 일이 많고 이용자 연령대가 낮아진다고 해 너무 걱정된다. 실제는 영화보다 더하겠지만 최전선에서 업무를 맡고 있는 분들이 힘 내기를 마음으로나마 응원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멋진 배우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