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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lly Sep 25. 2022

어쨌든 정직

영화 <정직한 후보 2>

  정직한 후보 1편을 재미있게 봐서 2편을 기다렸다. 우연히 유료시사회를 미리 하는 걸 보고 다녀왔다. 누구랑 같이 갔어야 마음 놓고 웃는데 혼자 가니 소리 내어 웃지 못해 아쉬웠다. 라미란 배우를 좋아해 그녀의 매력에 폭 빠졌다. 


  정직해진 덕에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재야에서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던 상숙은 우연한 계기로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고, 아슬아슬하게 당선된다. 정직 병은 회복되어 거짓말이 일상이 된 그녀는 별 트러블 없이 인내하며 이혼하고 들어온 시동생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도지사가 된 후 무엇이든 잘해보려 하지만 도정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녀의 마음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듯 하는 조국장 덕분에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도지사 초기의 순수하던 마음을 잃어 간다.


  제아무리 국회의원이었어도 낙선 후에는 무직이 되는 상황, 건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일들, 재선을 염두에 둔 정치인들의 바람.. 겉으로만 보아서는 잘 알 수 없는 내밀한 뒷면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정치 뒷이야기들을 보면서 오롯이 정직하고 국민만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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