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혁신교육 포럼에 참여하게 되어 관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의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함께하고 있는데 그중 한 곳은 함께 방문해 직접 체험해 보는 이벤트가 있어 도예 체험에 다녀왔다. 원래는 목공 체험을 하기로 했었는데 목요일이 휴관일이어서 바꾼 것이었다. 바쁜 중에 시간을 내었다. 딸이 차를 가져가는 날이라 버스와 지하철로 움직이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 다들 시작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어 미안했다.
우리는 조만간 있을 발표회 준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나누며 틀에 밀어 두신 흙을 올려놓고 물에 적신 스펀지로 눌렀다. 손잡이 있는 철사로 테두리를 말끔히 제거한 후 스펀지로 다듬었다. 장식을 몰드에 넣어 찍어주신 것을 잘라 테두리에 붙인 다음 꾹꾹 눌러 틈을 없앴는데 이 작업이 쉽지 않았고 오래 걸렸다.
한두 시간 예상하고 간 것이었는데 캄캄해졌다. 다른 일로 오신 분들이 계셔서 셋은 그분들 그릇도 함께 만들었다. 못 오신 분 생각을 하면서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었다. 마지막에는 이니셜도 찍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완성된 것을 보니 뿌듯했다.
초등학생들은 보다 쉬운 과정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공방이 크지 않아 10명 정도가 동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가족과 함께 혹은 동아리 별로 함께 이야기 나누며 작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하다 보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쾌적한 공간에서 예쁜 그릇들을 보며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힐링의 시간이었다. 너무 늦어 급히 나오는 바람에 팔토시를 끼고 나와버렸다. 택배로 보내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