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차기 후 상체 세우기 - 태권도 277회 차

by Kelly

형님이 국숫집을 개업하는 날이다.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퇴근 후에 가 보니 많은 이들이 다녀갔다. 단출한 메뉴와 열두 개의 작은 테이블이 평소에도 깔끔한 형님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했다. 조카가 휴가를 내어 어머니를 돕고 있었다. 국수 맛도 좋았다. 잘 될 것 같은데 형님이 무리하다 아프시지나 않을까 그것만 걱정되었다.

태권도 갈 시간이 되어 나왔다. 잠시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도장으로 향했다. Y 씨는 친구와의 약속으로 오지 못하고 신입 분은 조금 늦어 사범님 둘과 먼저 스트레칭을 했다. 오랜만에 쪼그렸다 다리 찢기를 했다. 왠지 각도가 조금 작아진 느낌이었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태극 6장과 고려를 계속 연습했다. 여자 사범님이 나를 전담 마크 하셨다. 6장은 그래도 발차기할 때 손 모으는 거랑 앞굽이 할 때 뒤쪽 다리를 펴는 것만 고치면 될 것 같은데 고려는 아직 보완할 곳이 많다고 하셨다.


거듭차기 후 상체를 세우면 흔들림이 없다고 이야기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니 정말 기우뚱대지 않았다. 고려를 처음 배울 때 그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이제야 그게 생각나다니. 계속 거울을 보고 연습하다 보니 시선 처리도 문제가 되었다. 몇 가지만 고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여러 번 하는 동안 훨씬 나아지는 걸 내가 느낄 수 있었다. 땀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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