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초월한 태권도 수련 - 태권도 299회 차

by Kelly

금요일. 관장님은 앞 반 아이들 데려다주며 퇴근하시고, 고정멤버 셋과 두 사범님이 함께 수업을 시작했다. 줄넘기를 오랜만에 했다.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쌩쌩이를 열한 번밖에 못 했다. 줄넘기를 더 자주 해야겠다. 스트레칭과 다리 찢기를 하고 둘씩 짝 지어 발차기를 했다. 나는 Y 씨와 돌려차기를 서른 번씩 찼다.


상대의 공격을 몸을 돌려 약화시키는 것을 연습한다고 했다. 몸통보호대를 착용하고 한 명씩 발차기를 서른 번 했고, 상대는 몸을 돌려 발이 점수가 있는 호구 쪽이 아닌 등에 가까운 쪽에 맞도록 했다 처음에는 오른쪽과 왼쪽을 번갈아 했기 때문에 예상하기 쉬웠지만 나중에 1분 30초씩 자유로운 공격을 피하기는 쉽지 않았다. 어느 쪽으로 공격이 들어올지 예상이 어려웠기 때문에 피하려다 오히려 배 부분을 맞기도 했다.


상대를 바꿔 가면서 했는데 사범님과 할 때는 자꾸 붙으셔서 공격하다 힘만 빠지고 제대로 공격하기가 어려웠다. 그럴 때는 스텝을 밟아 뒤로 가도 되지만 무한정 뒤로 갈 수만은 없기 때문에 무릎이나 밀어차기로 상대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하셨다. 진작 알려주시지. 그런데 그걸 알고 나서도 하는 게 쉽진 않았다. 상대가 나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밀리지 않고 내가 밀렸다.


겨루기를 하는 동안 돌발 상황이 많아 항상 크게 웃게 된다.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나오면서 영화 본 이야기를 한참 했다. Y 씨와 J 씨가 고등학교 동창이라 굉장히 친하다. Y 씨가 운동 같이 하자고 데라고 왔다. 친구와 같이 운동하는 건 참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덕분에 덩달아 MZ 세대와 허물없이 친구가 되어 행복하다. 세대를 초월한 태권도 수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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