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다른 형제를 편애해서 내가 토라졌다.
나는 집을 나가기로 했다.
창문을 통해 짐을 빼내고 가출했다.
걷다 보니 쇼핑백 안에 내가 키우는 작은 강아지가 있었다. 얘를 어떡하지, 하는데
내게는 큰 개도 있었다. 리트리버 같은 큰 개를 앞세워 걸으면서
나는 집 나와서 동물을 키울 수는 없으니
큰 개는 동물원에 맡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동물원으로 갔다.
그곳에는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나는 고시원을 얻었는데 거기에 작은 강아지를 숨겨 가느라 눈치가 보였다.
●어린 시절에 걷던 길이 그대로 나왔다.
지금 자주 보는 풍경은 70대쯤 내 꿈에 나올까.
그럼 꿈의 배경을 차곡차곡 적립하는 것이 지금의 일상인 걸까.
좋은 거 보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
노년의 즐거운 꿈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