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로 보는 동화 속 주인공인 "나"

ISTJ와 헨젤과 그레텔

by 텐그린

어릴 적 동화책을 많이 보게 했던 건 아버지의 공약 때문이었다. 나에게는 꽤 두꺼워 보였던 동화책을 일요일 자정까지 일주일 내 한 권씩 끝내면 선물을 주겠다며 유혹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기꺼이 그 유혹에 빠져 들어 죽자고 제한된 시일 안에 완독 하곤 했다. 그것이 내가 동화를 사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내가 그 시절 동안 동화 속 주인공으로 살았음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좋아했던 동화 속 주인공이 되었던 이유를 MBTI로 살펴보려 한다.

여러분도 자신의 성향과 동화 속 주인공의 성향을 살펴보며, 이 가을에 새로운 동화 속 여행을 가 볼 것을 추천한다.

ISTJ유형은 책임감이 강하고,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탁월한 성향을 지녔다고 본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냉철한 판단을 잃지 않는 영웅이랄까...

이런 ISTJ유형의 특성과 놀랍도록 일치하는 동화가 바로 헨젤과 그레텔이다.


보통 이 동화는 단순한 생존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남매의 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ISTJ 유형의 실용적 사고방식과 그들이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마녀가 등장하는 판타지적 설정에도 불구하고,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는 마치 ISTJ 유형이 '현실적인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보여줄 법한 대처 능력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동화 속 마법이나 상징적인 의미를 찾지만, 이 동화 속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교훈이 숨어 있다. 그레텔이 마녀를 물리치는 순간, 우리는 문제 해결 능력이 마법보다 강력하다는 걸 배우게 된다. 어쩌면 헨젤과 그레텔은 동화 속 인물이 아닌 현실의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을 법한 인물들일지도 모른다. ISTJ 유형이 어떻게 위기를 돌파하는지 알아보자!

이제 동화 속 상황을 ISTJ 유형의 성향과 연결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돌을 주머니에 채우는 헨젤의

문제를 바라보는 현실적인 시선#


헨젤은 부모님이 자신들을 숲에 버리겠다는

무서운 계획을 엿듣고도 겁먹지 않고 실용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행동한다.

헨젤은 "이건 감정적으로 대처할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잔뜩 걱정하는 동생

그레텔을 위로하는 동시에 전략적으로 돌을 모아 집으로 되돌아 올 길을 표시한다.

이때의 헨젤은 마치 경계하는 ISTJ 유형이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모습 그대로이다.


#빵 부스러기 작전에 실패하자 계획에

유연성을 더하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 헨젤이 뿌려둔 빵 부스러기를

새들이 먹어치운 것이다.

결국 남매는 숲 속에서 길을 잃는다.

헨젤은 계획이 틀어졌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냉철하게 감정을 다잡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

여기서 ISTJ 유형이 마주하는 현실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유연하게 처리하는지 볼 수 있다.


#그레텔의 신속하고 결정력 있는 기지#


그 오빠의 그 동생일까, 마녀의 집에 갇힌

상황에서도 그레텔은 공포를 이겨내며

도망칠 기회를 엿본다.

마녀가 자신을 오븐에 밀어 넣으려고 하자

그레텔은 오븐을 어떻게 작동시키냐고

마녀에게 물으며 시간을 벌다가

마침내 마녀를 오븐 안에 밀어 넣고 만다.

이 장면은 위기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ISTJ 유형의 신속하고 정확한 결단력을

떠올리게 한다.


헨젤과 그레텔은 ISTJ 유형이

위기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동화로 표현한 듯한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어려움 속에서도

현실적인 사고와 냉철한 판단력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하는

남매처럼, 동화를 읽은 이들이

인생의 난관에서 이 동화를 떠올리며

신중하고 실용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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