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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쌤앤파커스 Jun 02. 2022

MZ세대가 뽑은 회사 1위

삼성, 네이버, 카카오도 NO!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MZ의 원픽은?

✍️당신이 5분 안에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

✅ MZ세대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 BIG 5
✅ <타임>이 정의한 M세대의 대표적인 특징
✅ 한국은 세상에서 제일 ○○○ 없는 사람들?

_책 <진격의 늑대>




국내 한 언론사와 채용 스타트업이 MZ세대가 가고 싶어 하는 회사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보통은 월급을 많이 주고 안정적인 삼성, LG 등의 대기업이 손꼽힐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결과는 달랐습니다. 상위 5개 기업 모두가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꼭 뽑아야 하는 능력을 가진 우수 학생들의 진로 선호도를 파악해 보니 창업과 구글·페이스북·스타트업 취업이 최우선이었고 그다음이 네이버·카카오, 삼성전자·SK텔레콤 같은 대기업은 3순위가 됐다."


1위 - 당근마켓
2위 - 두나무
3위 - 카카오스타일
4위 - 아이디어스
5위 - 에이블리



네이버와 카카오가 3순위인 이유는 MZ세대는 이미 두 회사를 '대기업'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모임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조사도 비슷했어요. 대학생들 가운데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2021년 기준 30.5%였으며 이는 꾸준하게 오르는 추세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 미 미 제너레이션

Me Me Me Generation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M세대를 의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바로 '미 미 미 제너레이션'인데요. 이들은 모든 것이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내'가 가장 중요한 세대입니다. 이들의 세계관에서는 나의 성장, 나의 가치, 나에 대한 보상이 제일 중요하지요. 이제까지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수많은 특징이 언급되었지만 그 모든 것은 바로 이 '나'에서 파생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 플래텀


중요한 점은 이러한 세대적 특징이 스타트업으로의 인재 유입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절박한 생존 환경에서 자라난 세대, 회사가 나를 지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세대지요. 하지만 이들을 향해 두 팔을 활짝 벌려 높은 보상과 자기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스타트업의 조직문화와 이 세대와 최고의 궁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의 밝은 미래는 거부하기 힘든 시대의 흐름 자체가 만들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스타트업이 갖추고 있는 '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제적 보상

먼저 경제적 보상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은 대기업도 상상하기 힘든 큰 보상을 제공합니다. 초봉은 대기업이 훨씬 높지만 스톡옵션까지 감안하면 대기업을 넘어서는 수준이니까요.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는 2018년 전 직원에게 1억 원의 스톡옵션을 제공했고, 3년 만에 회사 가치가 5배가 뛰어 1억이 5억이 되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연봉 7,000만 원이 되는 데 평균 10년 정도 걸리므로 스타트업의 파격적인 보상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지요.

연봉 인상 시기나 그 상승률도 매우 빠른 속도를 보입니다. 한 IT 스타트업은 연봉을 80% 이상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력을 갖춘 엔지니어는 입사만 해도 5,000만 원에서 1억 원을 바로 지급받기도 합니다. '나'에 대한 보상만큼은 스타트업이 대기업보다 훨씬 나은 조건입니다.



둘째, 성장 욕구



다음은 '나'의 성장 욕구입니다. 대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MZ세대 대부분은 '내가 성장하는 느낌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힙니다. 또한 다수의 조사 결과에서도 이들은 회사의 성장보다 자신의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자아실현과 지적 성장을 추구합니다.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라는 신조어 역시 그들의 성장 욕구를 반영하고 있지요. 연공서열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공정'의 가치를 내세우는 그들은 스스로 성장해 높은 단계에 올라야만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MZ세대의 성장에 대한 욕구를 채워주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요. 소규모로 운영되는 팀에서는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조직 문화도 권위적이지 않아 MZ세대가 적극성을 발휘하니까요.




결과적으로 스타트업과 MZ세대, 연애로 따지자면 서로가 서로에게 매력적인 최적의 상태며, 현실적 보상과 만족감에서도 더 나은 조건을 찾기가 힘듭니다.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두려움' 없는 사람들


스타트업의 미래가 더 희망적인 것은 바로 성공한 창업자에 대한 사회 인식이 매우 좋고 한국 청년들의 위험 감수 능력은 세계 최강이라는 점입니다.

2020년 영국 런던경영대학원과 미국 뱁슨 칼리지가 협력하여 전 세계 4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결과를 발표했는데, '성공 창업자에 대한 인식' 부분에서 한국은 86점이었습니다. 이는 세계 7위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미국 79.7
영국 76.7
독일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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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수치가 있다. 같은 조사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비율은 조사 대상 국가 중 한국은 가장 낮은 수준인 세계 1위였다.

성공한 창업자에 대한 인식이 가장 좋은 사회 그리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낮은 청년. 이 2가지 요인의 화학적 결합은 앞으로 있을 강한 스타트업 열풍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

_<진격의 늑대> 중에서


한국 사회에서 '스타트업'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때가 2014년 무렵부터입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MZ세대'라는 말은 쓰이지도 않았죠. MZ세대의 특징이 제대로 발현되지 않은 시기였고 스타트업 환경 역시 매우 열악한 시기였습니다. 그런 시간이 흘러 이제 MZ세대의 특징과 스타트업의 원숙한 환경이 만난 것입니다. 

사회적 토양은 우호적이고 창업 주체인 세대는 두려움을 모르는 전사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의 희망은 막연한 바람이 아닙니다. 바로 이러한 구조적 환경에 의해서 담보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잘 유지하고 지원하느냐가 미래 한국 경제를 성장시키는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Q. 국내 7호 유니콘,
야놀자의 핵심 성공 전략은?

Q. ESG 세대의 스타트업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Q. 해외 성공 사례로 살펴보는
로컬 스타트업 운영법



이 브런치에서 참고한 책 >>>

하버드, MIT, 세바시, tvN 인기 강연!

국내 최고의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
김영록이 말하는 스타트업 DNA의 모든 것


<진격의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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