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바로 알기 나라는 몸뚱이와 같고, 나라의 역사는 혼과 같습니다
단기 4357년 7월 4일/ 서기 2024년 6월 10일
단군마고력은 우리 고유력(曆)입니다. 음양으로 따지자면 양력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력을 찾으면, 역사를 찾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의 시간과 정신을 찾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우리 역사에 대한 글을 정리합니다.
신라 눌지왕 때 박제상이 저술했다는 사서인 "징심록(澄心錄)"의 일부인 부도지(符都志)와 환단고기(桓檀古記)에 기술된 내용 읽고, 2021년 네이처(nature 학술지)지에서 유전자와 언어를 기반으로 연구하여 발표한 한국과 아시아, 중국, 일본 민족의 유래를 살펴보면 일맥상통하는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부도지(符都志)와 환단고기(桓檀古記)가 위서가 아닌 우리 역사의 실체를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환단고기(桓檀古記)의 일부인 단군세기를 지으신 행촌 이암(李嵒) 선생의 단군세기 서(序)의 내용을 올립니다. 단군세기를 지으신 시기는 고려말입니다. (단군) 조선 때부터 이어온 우리의 홍익인간 사상에 대한 설명과 종교라기보다 신과 인간을 동일시하는 태초의 인간사회의 규범이나 원리를 설명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군세기 서(檀君世紀 序)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에, 선비의 기세(士氣-젊은이의 기상)보다 먼저인 것은 없고 역사를 정확히 아는 것보다 급한 것이 없으니 이것은 무엇일까? 역사가 밝혀지지 않으면 선비의 기세가 펼쳐질 수 없고 선비의 기세가 펼쳐지지 못하면 나라의 뿌리가 흔들리고 다스림이 법도에 맞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학의 중요성
무릇 올바른 역사학은 나쁜 것은 나쁘다 하고 좋은 것은 좋다고 하며 사람을 저울질하고 세상을 이야기하니, 이 모든 것이 세상에 표준이 되는 것이다.
백성이 생긴 지도 오래되어 세상이 열린 이래의 여러 가지 질서도 많이 변화하였다. 나라와 역사는 나란히 이어지며 사람과 다스림도 따로 나누어 말할 수 없는 것이니, 모두가 한 개인보다 먼저 생각해야 되고 또 소중하게 생각해야 됨이라.
자아 인식의 중요성
아아! 다스린다는 것은 오로지 사람의 뜻에 따르는 것이고 사람은 오로지 바른 길을 생각해야 되나니, 사람의 뜻에 따른다는 것이 어찌 바른 길을 떠나서 따로 있는 것이겠는가?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나라라는 것은 몸뚱아리와 같고, 나라의 역사라는 것은, 우리 몸에 있는 혼과 같으니<國猶形史猶魂>, 몸뚱아리가 어찌 혼을 잃고도 몸뚱아리만으로 우쭐댈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바른 길로 바로 다스리는 것도 내 스스로 할 일이요, 몸뚱아리와 혼을 함께 갖추는 것도 내 스스로 할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일은 먼저 나 자신을 아는 데 있음이라. 그런데 스스로를 알려고 하면 어떤 것부터 알아야 될까?
우주의 삼신과 인간의 탄생誕生 원리
무릇〈삼신이 하나(三神一體)〉라는 이치는 대원일(大圓一)에 그 뜻이 있으니 조화(造化)의 신은 내려와 나의 성품(性)을 이루고, 가르침(敎化)의 신은 내려와 나의 목숨(命)을 이루고, 다스림(治化)의 신은 내려와 나의 정기(精)를 이룬다.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만물 가운데 가장 고귀한 것이다.
사람의 본성과 목숨의 존재 원리
성性-명命과 신神-기氣의 상호 관계
무릇 사람의 성품(性)이라는 것은 신(神)의 뿌리이다. 그렇지만 신(神)이 성품(性)에 그 뿌리를 둔다고 해서 성품(性)이 바로 신(神) 그대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氣)가 밝게 빛나며 어둡고 더럽지 않을 때 비로소 참성품<眞性>이라고 한다. 이로써 신(神)은 기(氣)를 떠날 수 없는 것이며, 기(氣)도 또한 신(神)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내 스스로가 갖추고 있는 신(神)의 성품(性)과 기(氣)가 잘 조화되어 합쳐진 후에 스스로의 성품(性)이나 목숨(命)을 알 수 있는 것이리라.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성性과 명命
성품(性)은 목숨(命)을 떠나서 있을 수 없고 목숨(命)도 성품(性)을 떠나 있을 수 없는 것이니, 스스로의 성품(性)과 목숨(命)이 잘 어울린 뒤에야, 이 몸이 신(神)의 성품(性)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고 기운 넘치는 목숨(命)에서 비롯된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는 것이다.
性命情을 통해 천지와 역사를 보라
그렇기 때문에 그 성품(性)을 깨닫게 됨은 천신과 그 뿌리를 같이 함이고, 그 목숨(命)이 세상에 나는 것은 자연과 그 기운을 같이 함이며, 그 정기(精)가 끝없이 이어진다는 것은 모든 목숨 있는 것들과 그 업(業)을 같이 하는 것이다.
신교의 수행 원리:우주와 하나 되는 길
하나를 알아 셋을 품고, 셋을 모아 하나로 돌아간다.<執一而含三 會三而歸一>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따라서 굳은 마음이 바뀌지 않을 때 참나<眞我>라고 하며, 신통하여 무엇으로든 바뀔 수 있을 때 신(神)이라고 하나니, 참나<眞我>는 신(神)이 머무르는 바른 곳이다.
이 참된 근원을 알고 올바르게 수련한다면 좋은 징조는 스스로 몰려오고 밝은 빛이 항상 비추리라. 바로 하늘과 사람이 잘 어울렸을 때 이로부터 삼신(三神)의 성품(性)을 배워 계율로서 맹세한다면 비로소 하나(一)라는 것에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품(性)․목숨(命)․정기(精)가 잘 어울려서 빈틈이 없으면 삼신이 하나(三神一體)인 상제(上帝-인격적 하느님)와 같아서 우주 만물과도 잘 어울리고, 마음(心)과 기(氣)와 몸(身)도 있는 듯 없는 듯 자취도 없이 오랫동안 존재하게 된다.
감(感)․식(息)․촉(觸)이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면 그것이 바로 환인(桓因) 그대로인 셈이니 이 세상 어디에나 두루 그 덕을 베풀어서 함께 즐거우며, 하늘(天)․땅(地)․사람(人)과 더불어 끝없이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라.
이런 까닭에 가르침을 세우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먼저 자기 스스로를 바르게 하고, 그 모습을 뒤집어 바꾸려 한다면 모름지기 먼저 모습 없는 것(정신, 마음)에서부터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를 알아나가는 단 하나의 길이다!
구국救國의 길, 국통을 바로 세움
오호라, 슬프도다! 부여(夫餘)는 부여 스스로의 길을 잃었으니 그 뒤에는 한족(漢族)이 부여에 쳐들어와서 점령해 버렸고, 고려(高麗)는 고려대로의 길을 잃었으니 그 뒤에 몽고(蒙古)가 고려에 쳐들어와서 차지해 버렸다. 만약 그때에 이보다 먼저 부여에 부여다움이 고스란히 있었다면 한인(漢人)은 자기 나라로 돌아갔을 것이며, 고려에 고려다움이 있었다면 몽고 사람들은 몽고로 돌아갔을 것이라.
아아, 슬프도다! 얼마 전에는 잠(潛-오잠)이나 청(淸-유청신)과 같은 무리(간신배)들의 못된 의견들이 몰래 수많은 귀신<鬼>은 반역하는 마음(남생男生과 발기發岐의 역심)으로 서로 만나 합쳐진 것이다. 바른 길도 사람다운 생각도 다 없어지고, 나라꼴도 나라 정신도 다 사라져 버린 후에 나라를 위한다는 이들인들 도대체 어떻게 스스로만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오잠(吳潛), 유청신(柳淸臣): 원나라의 권세를 믿고 국권을 농락한 간신배
❖반역하는 마음: 남생男生과 발기發岐의 역심
지금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간섭하는 정치는 갈수록 심해져서, 임금을 바꾸고 다시 앉히기도 하며 대신을 마음대로 임명하기도 하는 등, 멋대로 설쳐대고 있어도, 나와 같은 나라의 기둥 되는 신하라는 사람들은 손을 맞잡고 앉아만 있을 뿐, 그 대책이 없음은 무슨 까닭인가? 이는 바로 나라에 역사가 없으니 모습은 있어도 그 얼(魂)이 없어졌기 때문이라.
한 벼슬아치의 힘으로는 조금도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 바로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다 스스로 나라를 구할 것을 다짐하고 그 할 바를 찾을 때에 나라를 구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그런 후에야 비로소 나라를 구한다는 소리를 들을 만한 것이다.
그러면 나라를 구함은 어디에 그 중요함이 있을까? 바로, 앞에서 말했듯이 나라에는 역사가 있어야만 되고 그 몸뚱아리를 가지려면 혼이 있어야만 되는 것이라.
신시(神市)에 하늘을 여니 이로부터 나라의 계통이 이어지게 되었고, 나라의 계통이 이어짐에 나라가 바로 서게 되었으며, 백성도 다스리는 계통이 있음으로써 모여들게 되었으니 역사가 어찌 중요하지 않겠는가? 이런 까닭에 기쁘게 단군님의 역사를 쓰기 시작한다.
효경대왕(孝敬大王) 12년(1363년) 계묘(癸卯) 10월 3일 홍행촌(紅行村)의 늙은이(叟)가 강도(江都-강화도)의 해운당(海雲堂)에서 쓰다.
❖國猶形史猶魂 : 같을 유(猶) 자는 '원숭이 유(猶)' 자인데, 원숭이는 흉내를 잘 내기 때문에 '같다'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즉, 역사가 없는 나라라는 것은, 우리 인간에게서 혼 빠지고, 얼빠진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 역사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그 민족의 혼이 빠진 것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혼(魂)이고, 사람을 움직여 보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것이 바로 몸 없는 귀(鬼)인데, 그 혼(魂)과 귀(鬼)를 관장하는 것이 바로 신(神)이다. 또 신(神)을 관장하는 것이 영(靈, 灵)이고, 영(靈)을 관장하는 것이 무아(無我)이다.
단군세기 서(檀君世紀 序)
홍행촌(紅行村)의 늙은이(叟)(=행촌이암)가 해운당(海雲堂)에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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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문명 지역은 언어적으로도 황하문명 지역과는 별개인 독자적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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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허 갑골문을 통해 본 단군 고조선제국의 실체” 주제 국민강좌
https://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76140
한국어의 기원은 9,000년 전 서요하지역 농경민이다! '네이처'지에 실린 트랜스유라시아어족의 농경 확산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1-04108-8
https://www.youtube.com/watch?v=Fh6ihH7FjZ0
정경희 교수의 고대사 강좌 : 동북공정으로 오히려 증명된 배달국과 단군조선의 역사
https://www.youtube.com/watch?v=ALdDzZM7OxA
"한국어, 9000년 전 中 동북부 요하에서 유래했다"
역사학자들 깨어나라! 언제까지 사대주의 식민사관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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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년 한국사 국통맥
잘못 알고 있는 사실 1)기자조선, 2)위만조선, 3)한사군, 4)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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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전체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하라"!
춘천 중도에서 선사유적 무더기...조선문학유산 복원사업 변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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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100만 범국민선언에 함께 해주세요!>
주권자의 힘으로
윤석열을 탄핵하자!
윤석열 탄핵 100만 범국민선언에 함께 해주세요!
✔️ 현황(6월 3일 00시 기준)
온라인 190,673 + 오프라인 156,708
= 347,381
✅ 윤석열탄핵100만범국민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