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二範)용(容):7圍고연(固然),8圍정외(情外),9圍면고(免故)
단기 4357년 8월 27일/ 서기 2024년 7월 31일
단군마고력은 우리 고유력(曆)입니다. 우리의 력(曆)을 찾는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찾는 것이며, 우리 시간과 정신을 찾는 것입니다.
헌법을 유린(蹂躪)하는 친일파와 극우 뉴라이트(신우익),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개인 이기주의를 이 사회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원래 우리 조상들께서 추구하고 원하는 평등한 민주주의(홍익인간)를 이룩하기 위해 온 국민이 자각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지배자가 아닙니다. 이끌어주는 사람이지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으로 싸워 이기는 것으로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사회는 잘못된 것입니다.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모두가 승자인 사회를 함께 이룩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사상(홍익인간(弘益人間), 홍익인세(弘益人世))속에 그 길이 있습니다.
바른 지도자가 이끌어 더욱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어지고,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 인류 공동체의 발전이라 할 것입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온전한 인간이 되는 길)
배달(환국)시대부터 내려온 경전으로 (단군)조선시대, (북)부여시대를 지나 고구려 때 을파소(乙巴素)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상은 지나(중국)의 유가사상보다 더 오래전에 정립된 사상이며, 유가사상은 우리 사상이 전래되어 내용이 크게 잘못 변형된 것이 많으며, 유가사상의 뿌리는 본래 우리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366사(事)를 하루에 다 볼 수 없으니 나누어 순서에 따라 매일 새로운 사(事)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성(誠), 신(信), 애(愛), 제(濟), 화(禍), 복(福), 보(報), 응(應)을 8강령(綱領) 또는 팔리훈(八理訓)이라 합니다.
참전계경 전체구성: 8강령(綱領) + 45훈(訓) + 313사(事) = 366사(事)
애(愛)
애(愛, 사랑)이란 자비로운 마음에서 자연히 우러나는 것으로, 여섯 가지 범(範, 본보기)과 마흔세 가지 위(圍, 애워싸다)가 있다.
愛者 慈心之自然 仁性之本質 有六範四十三圍
애자 자심지자연 인성지본질 유육범사십삼위
제삼강령(第三綱領) 애(愛) : 一範 서(恕), 二範 용(容), 三範 시(施), 四範 육(育), 五範 교(敎), 六範 대(待)
용(容)은 만물을 포용하는 것이다. 만리의 바다에는 만리의 물이 흐르고 천길 높은 산에는 천길 높이의 흙이 쌓여 있으니 물이 넘치는 것도 포용이 아니고, 흙이 무너지는 것도 포용이 아니다. 무위이화(無爲而化)의 덕으로 이루어진 바다와 산은 넘치지도 무너지지도 않듯이 인간도 완전한 조화의 상태에서 완전한 포용을 이룰 수 있다.(큰 포용으로 자연처럼 완전한 포용(包容, 또는 용납容納)을 이룰 수 있으며, 포용력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를 온전하게 보존하기 어렵다)
容 容物也 萬里之海 逝萬里之水 千仞之山 載千仞之 土 濫之者非容也 崩之者非容也
용 용물야 만리지해 서만리지수 천인지산 재천인지 토 람지자비용야 붕지자비용야
제이범(第二範) 용(容) : 7圍 고연(固然), 8圍 정외(情外), 9圍 면고(免故), 10圍 전매(全昧), 11圍 반정(半程), 12圍 안념(安念), 13圍 완급(緩急)
고연(固然)이란 사람의 도리에 항상 충실한 것을 말한다. 사람이 하늘의 이치에 따르지 않으면 하늘의 도리를 실천할 수 없다. 그러나 자벌레는 돌 위에 오르지 않고, 꿩은 공중을 날으지 않으니 이렇듯 자신의 분수를 아는 것이 바로 포용(包容, 또는 용납容納)의 시작이다.
固然者 人理之常然也 於天理失運 於天道失正 然 尺 不上石 山 鷄不戾空 此 容之始也
고연자 인리지상연야 어천리실운 어천도실정 연 척확불상석 산 계불려공 차 용지시야
정외(情外)란 참으로 뜻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조각배가 회오리바람을 만나면 그 누가 판자 조각을 붙들지 않을 것이며 높은 누각에 불이 난다면 그 누가 아래로 뛰어내리지 않겠는가. 회오리바람을 만나고 불이 나는 것은 뜻밖의 일이지만 판자 조각을 붙들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기회를 수용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뜻하지 않은 일을 당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그런 상황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면 길을 찾게 된다.
情外者 非眞情也 扁舟遇颶 孰不析順 重樓失火 孰不跳 下 遇颶失火 是 情外也 析順跳下 是 容機也
정외자 비진정야 편주우구 숙불석순 중루실화 숙불도 하 우구실화 시 정외야 석순도하 시 용기야
면고(免故)란 고의로 행하고 고의로 멈추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사람을 그릇되게 인도하고 잘못된 것을 권유하는 것은 되(升)와 말(斗)의 양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인간의 성품이 편협하여 작고 허황되어 거짓되며 경솔하고 조급하여 거짓된 것에 매여 있기 때문에 진실을 알지 못하면서 스스로 진실하다고 하는 사람은 큰 관용(寬容)이 생겨나야 한다.
免故者 免乎故行故止也 導誤勸錯 升斗沒量 性偏小 性虛誕 性輕燥 不知所及眞而謂之自眞者 大容生焉
면고자 면호고행고지야 도오권착 승두몰량 성편소 성허탄 성경조 부지소급진이위지자진자 대용생언
애(愛) : 용서(容恕), 용(容)
애(愛, 사랑)는 자비로운(가엾게 여기는) 마음, 어진(착하고 슬기로운) 마음에서 자연히 우러나는 것입니다.
용서(容恕)는 사랑(愛)에서 비롯되고,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어나고, 어진 마음에서 정해지며, 참지 못하는 것을 돌이켜 참게 하는 것이다.
용(容)은 만물을 포용하는 것이다. 바다에는 물을 다 받아들이지만 넘치지 않으며, 모든 물을 포용합니다. 산은 에는 천길 높이의 흙이 쌓여 있으며, 흙이 더 쌓여도 무너지지 않고 포용합니다. 이 처럼 사랑(愛)에는 포용이 있습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예전부터 우리 민족에 계승되어 오던 삶에 본보기가 될 만한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금언(金言)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여러 가지 엉클어진 가치관으로 참뜻을 곡해할 수 있으나 근본 취지와 깊은 뜻을 헤아리면 참으로 귀한 경전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3대 경전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
https://brunch.co.kr/@f1b68c46d962477/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