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二範) 용(容) : 10圍 전매(全昧), 11圍 반정(半程)
단기 4357년 8월 28일/ 서기 2024년 8월 1일
단군마고력은 우리 고유력(曆)입니다. 우리의 력(曆)을 찾는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찾는 것이며, 우리 시간과 정신을 찾는 것입니다.
헌법을 유린(蹂躪)하는 친일파와 극우 뉴라이트(신우익),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개인 이기주의를 이 사회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원래 우리 조상들께서 추구하고 원하는 평등한 민주주의(홍익인간)를 이룩하기 위해 온 국민이 자각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지배자가 아닙니다. 이끌어주는 사람이지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으로 싸워 이기는 것으로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사회는 잘못된 것입니다.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모두가 승자인 사회를 함께 이룩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사상(홍익인간(弘益人間), 홍익인세(弘益人世))속에 그 길이 있습니다.
바른 지도자가 이끌어 더욱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어지고,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 인류 공동체의 발전이라 할 것입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온전한 인간이 되는 길)
배달(환국)시대부터 내려온 경전으로 (단군)조선시대, (북)부여시대를 지나 고구려 때 을파소(乙巴素)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상은 지나(중국)의 유가사상보다 더 오래전에 정립된 사상이며, 유가사상은 우리 사상이 전래되어 내용이 크게 잘못 변형된 것이 많으며, 유가사상의 뿌리는 본래 우리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366사(事)를 하루에 다 볼 수 없으니 나누어 순서에 따라 매일 새로운 사(事)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성(誠), 신(信), 애(愛), 제(濟), 화(禍), 복(福), 보(報), 응(應)을 8강령(綱領) 또는 팔리훈(八理訓)이라 합니다.
참전계경 전체구성: 8강령(綱領) + 45훈(訓) + 313사(事) = 366사(事)
애(愛)
애(愛, 사랑)이란 자비로운 마음에서 자연히 우러나는 것으로, 여섯 가지 범(範, 본보기)과 마흔세 가지 위(圍, 애워싸다)가 있다.
愛者 慈心之自然 仁性之本質 有六範四十三圍
애자 자심지자연 인성지본질 유육범사십삼위
제삼강령(第三綱領) 애(愛) : 一範 서(恕), 二範 용(容), 三範 시(施), 四範 육(育), 五範 교(敎), 六範 대(待)
용(容)은 만물을 포용하는 것이다. 만리의 바다에는 만리의 물이 흐르고 천길 높은 산에는 천길 높이의 흙이 쌓여 있으니 물이 넘치는 것도 포용이 아니고, 흙이 무너지는 것도 포용이 아니다. 무위이화(無爲而化)의 덕으로 이루어진 바다와 산은 넘치지도 무너지지도 않듯이 인간도 완전한 조화의 상태에서 완전한 포용을 이룰 수 있다.(큰 포용으로 자연처럼 완전한 포용(包容, 또는 용납容納)을 이룰 수 있으며, 포용력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를 온전하게 보존하기 어렵다)
容 容物也 萬里之海 逝萬里之水 千仞之山 載千仞之 土 濫之者非容也 崩之者非容也
용 용물야 만리지해 서만리지수 천인지산 재천인지 토 람지자비용야 붕지자비용야
제이범(第二範) 용(容) : 7圍 고연(固然), 8圍 정외(情外), 9圍 면고(免故), 10圍 전매(全昧), 11圍 반정(半程), 12圍 안념(安念), 13圍 완급(緩急)
전매(全昧, 전적으로 우매함)란 사람의 본성과 하늘의 이치를 전혀 깨닫지 못하여 어둠 속에 빠져 있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신령한 성품은 하늘의 이치를 간직하고 있고 하늘의 이치는 사람의 도리를 담고 있으며 사람의 도리는 감정과 욕망(정욕, 情慾)을 감추고 있다. 그러므로 정욕이 지나친 사람은 인간의 도리를 폐하고, 하늘의 이치를 잠기게 하며, 신령한 성품을 무너뜨린다. 혼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해지면 이미 본래의 성품이 포용하고 있는 이치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全昧者 全沒覺性理也 靈性包天理 天理包人道 人道藏情慾 故 情慾甚者 人道廢 天理沈 靈性壞 闢安閉混卽 已容自覺
전매자 전몰각성리야 영성포천리 천리포인도 인도장정욕 고 정욕심자 인도폐 천리침 영성괴 벽안폐혼즉 이용자각
반정(半程, 절반정도)이란 중도에서 그치는 것을 말한다. 착함과 착하지 않음의 가운데 서서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않는 사람은 능히 착한 것도 깨닫고 착하지 않은 것도 깨달아서, 사물의 이치(物理)는 포용할 수 있으되 성품의 이치(性理)는 포용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물의 이치가 스스로 쇠하는 것을 경계하면 성품의 이치는 스스로 성(盛)하나니 포용은 사물의 이치(物理)를 경계함에 있다.
半程者 止於中程也 間於善否 中立而無進退者 能悟善而悟不善也 可容物理 不可容性理 然 戒物理自衰卽性理自盛 容在乎戒
반정자 지어중정야 간어선부 중립이무진퇴자 능오선이오불선야 가용물리 불가용성리 연 계물리자쇠즉성리자성 용재호계
애(愛) : 용서(容恕), 용(容)
애(愛, 사랑)는 자비로운(가엾게 여기는) 마음, 어진(착하고 슬기로운) 마음에서 자연히 우러나는 것입니다.
용서(容恕)는 사랑(愛)에서 비롯되고,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어나고, 어진 마음에서 정해지며, 참지 못하는 것을 돌이켜 참게 하는 것이다.
용(容)은 만물을 포용하는 것이다. 바다에는 물을 다 받아들이지만 넘치지 않으며, 모든 물을 포용합니다. 산에는 천길 높이의 흙이 쌓여 있으며, 흙이 더 쌓여도 무너지지 않고 포용합니다. 이 처럼 사랑(愛)에는 포용이 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사물의 이치(物理)를 포용하면, 성품의 이치(性理)는 점차적으로 스스로 포용(自覺)됩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예전부터 우리 민족에 계승되어 오던 삶에 본보기가 될 만한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금언(金言)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여러 가지 엉클어진 가치관으로 참뜻을 곡해할 수 있으나 근본 취지와 깊은 뜻을 헤아리면 참으로 귀한 경전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3대 경전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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