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범(三範) 시(施) : 20圍 후박(厚薄), 21圍 부혼(付混)
단기 4357년 9월 05일/ 서기 2024년 8월 6일
단군마고력은 우리 고유력(曆)입니다. 우리의 력(曆)을 찾는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찾는 것이며, 우리 시간과 정신을 찾는 것입니다.
헌법을 유린(蹂躪)하는 친일파와 극우 뉴라이트(신우익),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개인 이기주의를 이 사회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원래 우리 조상들께서 추구하고 원하던 평등한 민주주의(홍익인간)를 세상을 이룩해야 합니다. 그것을 온 국민이 자각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지배자가 아닙니다. 이끌어주는 사람이지 사람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으로 싸워 이기는 것으로 모두가 패배자가 되는 사회는 잘못된 것입니다. 함께 공존하고 상생하는 모두가 승자인 사회를 함께 이룩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사상(홍익인간(弘益人間), 홍익인세(弘益人世))속에 그 길이 있습니다.
바른 지도자가 이끌어 더욱 훌륭한 지도자를 만들어지고,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사회를 이루는 것이 인류 공동체의 발전이라 할 것입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온전한 인간이 되는 길)
배달(환국)시대부터 내려온 경전으로 (단군)조선시대, (북)부여시대를 지나 고구려 때 을파소(乙巴素) 선생님께서 정리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상은 지나(중국)의 유가사상보다 더 오래전에 정립된 사상이며, 유가사상은 우리 사상이 전래되어 내용 중에 잘못 변형되어 전달된 것도 있습니다. 즉 유가사상의 뿌리는 본래 우리의 사상에서 비롯된 아류일 뿐 우리 고유의 사상이 아닙니다.
366사(事)를 하루에 다 볼 수 없으니 나누어 순서에 따라 매일 새로운 사(事)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성(誠), 신(信), 애(愛), 제(濟), 화(禍), 복(福), 보(報), 응(應)을 8강령(綱領) 또는 팔리훈(八理訓)이라 합니다.
참전계경 전체구성: 8강령(綱領) + 45훈(訓) + 313사(事) = 366사(事)
애(愛)
애(愛, 사랑)이란 자비로운 마음에서 자연히 우러나는 것으로, 여섯 가지 범(範, 본보기)과 마흔세 가지 위(圍, 애워쌈)가 있다.
愛者 慈心之自然 仁性之本質 有六範四十三圍
애자 자심지자연 인성지본질 유육범사십삼위
제삼강령(第三綱領) 애(愛) : 一範 서(恕), 二範 용(容), 三範 시(施), 四範 육(育), 五範 교(敎), 六範 대(待)
시(施)란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과 같이 물질을 베풀어 구제하는 것이며 덕을 펴는 것이다. 굶주리는 사람에게는 물질적으로 베풀어 궁핍에서 구하고 덕을 베풀어 성품의 이치를 밝혀야 한다.
施 賑物也 布德也 賑物以救艱乏 布德以明性理
시 진물야 포덕야 진물이구간핍 포덕이명성리
제삼범(第三範) 시(施) : 14圍 원희(原喜), 15圍 인간(認艱), 16圍 긍발(矜發), 17圍 공반(公頒), 18圍 편허(偏許), 19圍 균련(均憐), 20圍 후박(厚薄), 21圍 부혼(付混)
후(厚)는 지나치지 않은 것이고 박(薄)이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후박(厚薄)이란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것을 말한다. 베푸는 것이 적당량이 아니어서 한 모금 물로 해갈하는 것과 같을지라도 이를 물리치지 못하니 마땅히 고르게 할 것은 고르게 하고 간략하게 할 것은 간략하게 해야 한다.
厚 非過也 薄 非不足也 施不適量 勺水解渴 不可斥 當準必準 當略必略
후 비과야 박 비부족야 시부적량 작수해갈 불가척 당준필준 당략필략
부혼(付混, 섞여서 구별되지 않게 줌)이란 남에게 베풀고도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에서 움직이고 자애로운 마음에서 일어나며 어진 마음에서 결정을 하는 것이니 베풀면 베푸는 대로 잊어버리고 스스로의 공덕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付混者 施之而不望報也 愛心而動 慈心而發 仁心而決 故 隨施隨忘 無自德之意
부혼자 시지이불망보야 애심이동 자심이발 인심이결 고 수시수망 무자덕지의
애(愛) : 서(恕), 용(容), 시(施)
애(愛, 사랑)는 자비로운(가엾게 여기는) 마음, 어진(착하고 슬기로운) 마음에서 자연히 우러나는 것입니다.
서(恕)는 사랑(愛)에서 비롯되고, 자비로운 마음에서 일어나고, 어진 마음에서 정해지며, 참지 못하는 것을 돌이켜 참게 하는 것입니다.
용(容)은 만물을 포용하는 것이다. 사랑(愛)에는 포용이 있습니다.
시(施)란 물질을 베풀어 구제하는 것이며 덕을 펴는 것입니다.
사람의 천성이 원래 사랑하고 베푸는 것을 기뻐하고, 남의 어려움을 자기가 당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비효과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처럼 작은 행위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선행으로 온 세상이 성해 지는 것이며, 한 사람의 악행으로 또한 온 세상에 퍼지니 이를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개인이나 부분이 아닌 전체를 생각할 때 홍익인간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에도 사랑하는 방법이 있어 올바른 방법이 아니면 사랑에도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베푸는 것도 균등해야 하며,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베풀어야 하며, 또한 그 보답을 바라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참전계경(參佺戒經)은 예전부터 우리 민족에 계승되어 오던 삶에 본보기가 될 만한 귀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금언(金言)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여러 가지 엉클어진 가치관으로 참뜻을 곡해할 수 있으나 근본 취지와 깊은 뜻을 헤아리면 참으로 귀한 경전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3대 경전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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