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를 보니 2년 전 8월 9일이었다.
전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고, 다음날 아침 날씨를 보니 햇빛이 구름 사이로 비치는데, 바람은 잦아들지가 않고,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애매한 날씨였다.
당시엔 바다 날씨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던 터라 정확히 판단을 할 수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태풍이 지나가고 거의 하루가 지난 상태에서 주의보는 해제된 지 이미 오래고, (지금 생각해 보니) 나름 위험한 날씨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상황이 다시 한번 닥친다면 한번 더 고민을 할 것 같다.
방수 카메라가 없어서 당시 느낌을 형편없는 그림으로 표현하였는데, 제대로 전해 졌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