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사자는 엄청난 부자로 자신의 금빛갈기를 뽐내는 걸 좋아했어요. 자신보다 더 잘난 것은 없다 믿으면서요.
그 나라 왕의 나이가 많아 다음 왕을 찾고 있어요. 금빛갈기 사자는 당연히 자신이 왕이 될 거라 믿고 있었죠. 하지만 금색사자가 아닌 다른 사자가 왕 후보에 오르고 있었어요. 금색사자는 신경이 쓰였어 그 사자를 찾아 나섰어요. 온통 먼지와 흙투성인 사자가 다른 동물들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바쁘게 몸을 쓰고 있는 은색 사자였죠. 그 모습을 보고 금색사자는 불안했어요.
은색사자를 감시하고 돌아오다 얼굴을 긁혔는데 다른 동물에게 은색사자가 자기를 공격했다고 하죠. 그렇게 소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이제 은색사자는 몹쓸 사자가 되었어요.
하지만 금색 사자에게 착한 일을 나쁜 일로 뒤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었습니다. 마치 흰색을 검은색으로 칠하는 것만큼이나 말입니다. - 본문 중
그렇게 금색사자는 자연스럽게 왕이 되었어요.
나 이외의 다른 것에는 전혀 관심 없는 금색 사자는 나라를 자기 원하는 대로 다스립니다. 사치와 향락에 빠져 백성들의 피눈물에는 관심이 없고 점점 나라는 황폐하고 백성들은 삶의 희망의 끈도 놓아버립니다. 그렇게 황폐해진 땅에는 이제 그 누구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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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늦습니다.
<그 소문 들었어?> 동화책을 읽으며 지금의 우리 모습이 보입니다.
눈에 보이는 진실에는 관심이 없고 보이지 않는 소문에 현혹되어 그것을 믿고 퍼트리는 현실!!!
두렵습니다.
소문은 먼저 슬그머니 다가오지만 진실은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찾을 수 없어. - 본문 중
이 책 내용에 "정말로 금색 사자만 잘못한 걸까....?"란 글귀에 한동안 제 마음을 살펴봤어요.
그렇게 제 마음은 나 역시 암묵적 가해자가 될지도 모겠다는 생각으로 정리 됐습니다.
거짓 소문에 당당하게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진실을 알고자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소문이라는 허상을 앞세워 뒤로 물러나 있다고 내 잘못이 가려지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당당하게 진실에 다가가는 힘을 가져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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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걸음이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한 표부터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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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쓴 독후감입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여전히 같은 생각입니다. 하지만 동화 속 세상은 현실에는 일어나질 않을 거란 믿음이 있어 제 한 표만 생각했습니다. 후회합니다. 반성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주변인들을 설득하려 노력하지 않은 나를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2024년 12월 14일 여의도 국회 앞으로 갑니다. 미약한 몸부림이지만 후회 없는 나를 미래의 세대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